S&P, 키프로스 신용등급 BBB로 강등

입력 2011-10-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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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7일(현지시간)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키프로스 재무부는그리스 채권의 가치 하락에 따라 이를 보유한 키프로스 은행들의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추가 조치가지연되고 있는 점을 들어 S&P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 역시 키프로스 은행과 마핀파퓰러 은행 등 최대 은행 두 곳이 70억 달러의 그리스 부채에 노출돼 있다면서 최근 몇 달 사이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Baa1과 BBB로낮춘 바 있다.

이에 대해 두 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연합(EU)이 새로 규정한 핵심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한 완충 자본을 충당할 수 있으며 전환증권 발행과 이익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 유동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국제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키프로스는 단기 재정 수요 충당과 만기 채무의 재융자를 위해 러시아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재무부는 S&P가 러시아 차관과 연안의 천연가스 매장 탐사 진행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으나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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