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유럽 불안에 하락

입력 2011-11-18 07:04   수정 2011-11-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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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에 대한 불안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4.86포인트(1.13%) 떨어진 11,770.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78포인트(1.68%) 내린 1,216.1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1.62포인트(1.96%)하락한 2,587.99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 위기 국가 지원을위해 ECB가 IMF에 자금을 빌려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유럽 국채시장의 불안은 이어졌다.

프랑스는 2~5년물 국채를 매각했으나 금리가 크게 오른 가운데 거래됐다. 10년 만기 프랑스 국채의 스프레드(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이)는 2.00% 포인트로 벌어졌다.

스페인은 이날 36억 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발행하면서 금리가 한때 7.09%까지 치솟았고 평균 금리는 6.975%였다. 7.09%는 1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지난달 발행된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5.433%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탈리아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수 있다면서 시장 접근에 실패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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