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등 종합편성채널 시청률이 처음 나왔으나 산정방식이 기존과 달라 시청률에 대한 혼선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양대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와 AGB닐슨은 2일 4개 종편채널의 시청률을 발표했으나 시청률 산정방식 자체가 달라 기존 방송과의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종편채널을 보는 방식은 기존 케이블과 같지만 시청률 산정에 있어 지상파도 케이블TV도 아닌 독자적인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 종편 시청률, 이정도면 높은건가?
AGB닐슨에 따르면 종편 4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JTBC뉴스10`가 1.215%였고 나머지는 1%도 못미쳤다.
채널별로는 동아일보의 `채널A`에서 방송된 다큐 ‘하얀묵시룩 그린란드 1부’가 0.905%, MBN은 ‘정운갑의 집중분석’이 0.585%, TV조선은 ‘TV조선 9시뉴스 날’이 0.848%가 자체 프로그램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AGB닐슨측은 밝혔다.
다른 조사기관인 TNmS의 자료(기준 : 유료방송가입가구)를 보면 평균시청률은 TV조선이 0.567%로 가장 높고 JTBC(0.533%), 채널A(0.444%),MBN(0.309%)순이었다.
TNmS의 자료만 놓고보면 종편의 프로그램별 시청률은 TV조선의 `9시뉴스날`이 1.060%로 4개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1%를 넘겼다.
케이블TV에서는 1%면 소위 `대박`이 나는 시청률 수준이지만 지상파에서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시청률조사기관은 종편채널의 시청률 산정방식과 방송분류가 지상파나 다른 케이블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시청률 산정이 이상하다?"
시청률은 말 그대로 전체 가구가운데 그 채널을 보고 있는 TV수상기의 비율이다.
A프로그램의 시청률이 30%라는 것은 텔레비전 보유세대 중 30%가 특정 시간에 그 프로그램을 보았다는 것. 즉, TV수상기가 있는 10집 중 3집은 그 시간에 A프로그램을 봤다고 생각하면 된다.
MBC와 KBS같은 지상파의 시청률은 무료시청가구(공청안테나를 통해 시청하는 가구)를 표본집단에 포함하고 있다.
반면, TVN이나 YTN과 같은 케이블 PP는 무료시청가구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케이블TV나 스카이라이프, IPTV를 보는 유료시청자들이 표본이다.
종편은 케이블기반이므로 TVN이나 YTN과 같은 유료시청가구만 표본으로 산정해야 하지만 케이블채널과 다르게 유료방송 비가입가구 또한 표본집단에 포함시키고 있다.
신기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방송 프로그램 시청률을 조사하는 AGB닐슨과 TNmS 두 기관 모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시청률을 산정한 것이다.
시청률 집계기관은 종합편성채널의 시청률은 분류에서 지상파도 케이블도 아닌 따로 종편4사만의 그룹으로 나뉘어놨다.
실제 종합편성채널이 유료가입자만 시청할 수 있는 케이블, IPTV, 스카이라이프로만 시청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케이블 방송국들과 그룹을 달리해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시청률조사기관 양측 모두 "종편 채널의 경우 통계의 모집단이 다르므로 종편채널은 지상파와도 기존의 케이블 채널과도 시청률 순위를 비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결국 종편과 YTN, 혹은 종편과 MBC의 시청률을 비교할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 그룹을 나눈건 종편의 강력한 요청 때문..
이러한 종편만의 시청률 산정방식과 개별적인 그룹을 채택한 것은 종편사들의 요청인 것으로 드러났다.
종편 채널 4개사는 하나같이 시청률 집계기관에 사전에 그룹을 달리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한 시청률 조사기관 관계자는 "그룹이 다른 이유는 종편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다며 "정책적인 문제의 연장선상으로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묵살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집계방식에 대해선 바뀔 계획이 없다"며 "종편채널과 기존 지상파, 케이블채널과 시청률 비교는 사실 표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그들만의 리그를 만든 이유는 `왜?`
시청률조사기관들이 왜 종편채널들만 따로 그룹을 만드는 `무리수`를 두었을까.
사실 출범직후 종합편성채널들이 시청률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당연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언론학자는 "종편이 초기 시청률은 곧 방송사의 사활과 직결된다"며 "개국 첫날 1%면 솔직히 생각보다 높은 것"이라며 "TVN이나 YTN과 같이 자기분야에 확고하게 자리잡은 전문방송과의 경쟁에서 시청률이 밀리는 것으로 나온다면...글쎄"라며 시청률 비교를 차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종편출범 전부터 미리 지상파 혹은 케이블 방송과 시청률을 비교하지 못하도록 미리 손을 써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의 케이블방송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상파와 경쟁을 하는 매체로 스스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한 의도가 첫번째며 기존 케이블 방송사와 비교되었을때 높으면 당연한 것이고 보다 낮게 나온다면 광고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줄 가능성이 두번째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종편이 요구한 광고비는 기존 공중파의 70%수준"이라며 "초기 시청률이 낮게 나온다면 그 단가는 당연히 낮아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결국 시청률이 곧 광고단가와 직결되므로 방송광고시장에서 1%도 채 되지않는 케이블 시청률의 현실을 광고주에게 보이기도 불편한 것도 시청률 그룹을 따로 만들어 기존 케이블 방송과 비교될 자료를 만들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양대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와 AGB닐슨은 2일 4개 종편채널의 시청률을 발표했으나 시청률 산정방식 자체가 달라 기존 방송과의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종편채널을 보는 방식은 기존 케이블과 같지만 시청률 산정에 있어 지상파도 케이블TV도 아닌 독자적인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 종편 시청률, 이정도면 높은건가?
AGB닐슨에 따르면 종편 4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JTBC뉴스10`가 1.215%였고 나머지는 1%도 못미쳤다.
채널별로는 동아일보의 `채널A`에서 방송된 다큐 ‘하얀묵시룩 그린란드 1부’가 0.905%, MBN은 ‘정운갑의 집중분석’이 0.585%, TV조선은 ‘TV조선 9시뉴스 날’이 0.848%가 자체 프로그램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AGB닐슨측은 밝혔다.
다른 조사기관인 TNmS의 자료(기준 : 유료방송가입가구)를 보면 평균시청률은 TV조선이 0.567%로 가장 높고 JTBC(0.533%), 채널A(0.444%),MBN(0.309%)순이었다.
TNmS의 자료만 놓고보면 종편의 프로그램별 시청률은 TV조선의 `9시뉴스날`이 1.060%로 4개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1%를 넘겼다.
케이블TV에서는 1%면 소위 `대박`이 나는 시청률 수준이지만 지상파에서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시청률조사기관은 종편채널의 시청률 산정방식과 방송분류가 지상파나 다른 케이블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시청률 산정이 이상하다?"
시청률은 말 그대로 전체 가구가운데 그 채널을 보고 있는 TV수상기의 비율이다.
A프로그램의 시청률이 30%라는 것은 텔레비전 보유세대 중 30%가 특정 시간에 그 프로그램을 보았다는 것. 즉, TV수상기가 있는 10집 중 3집은 그 시간에 A프로그램을 봤다고 생각하면 된다.
MBC와 KBS같은 지상파의 시청률은 무료시청가구(공청안테나를 통해 시청하는 가구)를 표본집단에 포함하고 있다.
반면, TVN이나 YTN과 같은 케이블 PP는 무료시청가구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케이블TV나 스카이라이프, IPTV를 보는 유료시청자들이 표본이다.
종편은 케이블기반이므로 TVN이나 YTN과 같은 유료시청가구만 표본으로 산정해야 하지만 케이블채널과 다르게 유료방송 비가입가구 또한 표본집단에 포함시키고 있다.
신기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방송 프로그램 시청률을 조사하는 AGB닐슨과 TNmS 두 기관 모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시청률을 산정한 것이다.
시청률 집계기관은 종합편성채널의 시청률은 분류에서 지상파도 케이블도 아닌 따로 종편4사만의 그룹으로 나뉘어놨다.
실제 종합편성채널이 유료가입자만 시청할 수 있는 케이블, IPTV, 스카이라이프로만 시청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케이블 방송국들과 그룹을 달리해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시청률조사기관 양측 모두 "종편 채널의 경우 통계의 모집단이 다르므로 종편채널은 지상파와도 기존의 케이블 채널과도 시청률 순위를 비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결국 종편과 YTN, 혹은 종편과 MBC의 시청률을 비교할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 그룹을 나눈건 종편의 강력한 요청 때문..
이러한 종편만의 시청률 산정방식과 개별적인 그룹을 채택한 것은 종편사들의 요청인 것으로 드러났다.
종편 채널 4개사는 하나같이 시청률 집계기관에 사전에 그룹을 달리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한 시청률 조사기관 관계자는 "그룹이 다른 이유는 종편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다며 "정책적인 문제의 연장선상으로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묵살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집계방식에 대해선 바뀔 계획이 없다"며 "종편채널과 기존 지상파, 케이블채널과 시청률 비교는 사실 표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그들만의 리그를 만든 이유는 `왜?`
시청률조사기관들이 왜 종편채널들만 따로 그룹을 만드는 `무리수`를 두었을까.
사실 출범직후 종합편성채널들이 시청률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당연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언론학자는 "종편이 초기 시청률은 곧 방송사의 사활과 직결된다"며 "개국 첫날 1%면 솔직히 생각보다 높은 것"이라며 "TVN이나 YTN과 같이 자기분야에 확고하게 자리잡은 전문방송과의 경쟁에서 시청률이 밀리는 것으로 나온다면...글쎄"라며 시청률 비교를 차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종편출범 전부터 미리 지상파 혹은 케이블 방송과 시청률을 비교하지 못하도록 미리 손을 써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의 케이블방송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상파와 경쟁을 하는 매체로 스스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한 의도가 첫번째며 기존 케이블 방송사와 비교되었을때 높으면 당연한 것이고 보다 낮게 나온다면 광고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줄 가능성이 두번째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종편이 요구한 광고비는 기존 공중파의 70%수준"이라며 "초기 시청률이 낮게 나온다면 그 단가는 당연히 낮아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결국 시청률이 곧 광고단가와 직결되므로 방송광고시장에서 1%도 채 되지않는 케이블 시청률의 현실을 광고주에게 보이기도 불편한 것도 시청률 그룹을 따로 만들어 기존 케이블 방송과 비교될 자료를 만들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