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3.7%..소비자물가 3.3%

입력 2011-12-09 09:14   수정 2011-12-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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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GDP 성장률을 올해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7%로 전망했습니다.

반기별로 보면 상반기에 3.4%, 하반기에는 3.8%의 성장률을 보여, 내년 우리 경제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전망입니다.

2013년 GDP는 다시 4%를 넘어서 연간 4.2%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설비투자, 내년 상반기까지 증가폭 미미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가로 올해 하반기 0%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0.3% 증가에 그칠 전망입니다.

내년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보다 0.3%포인트 줄어든 4.2%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3.2%로 예상했습니다.

▶ 내년 수출 증가, 올해보다 6.6%p 감소

상품수출은 세계교역의 신장세가 둔화되고 지난해 크게 늘어났던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폭이 크게 줄 전망입니다.

한은은 내년 상품수출이 올해 11.6%보다 크게 축소된 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올해 272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로 크게 줄 전망입니다.

2013년에는 이보다도 더 줄어든 110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내년 소비자물가 3.3%..올해보다 0.7%p 하락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줄어든 영향으로 올해보다 0.7%포인트 떨어진 3.3%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다만 한은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 내년 취업자수, 올해보다 12만명 줄어

내년 취업자수는 28만명 늘어나 올해 40만명보다 증가폭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실업률은 올해와 비슷한 3.4% 수준으로 바라봤습니다.

한은은 "향후 경제전망에는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의 향방 등과 관련해 상당히 불확실성이 내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성장에 있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며 "물가의 경우에는 중립적"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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