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보이스피싱 왜 많이 늘었나 살펴보니...

입력 2011-12-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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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카드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급증에 따라 6개 전업카드사에 대해 점검한 결과 자체적인 피해방지 노력이 태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11월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6개 전업카드사에 대해 카드론 전화금융사기 피해방지 대책 이행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한 결과 카드사들은 본인확인 절차 강화 등 고객 피해방지 노력을 태만히 해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카드론 전화금융사기 피해규모는 202억원으로 이 가운데 전업카드사의 비중은 약93%에 달합니다.

특히 일부 카드사의 경우 같은 전화번호로 반복적으로 카드론이 신청되어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취급해 피해가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또 금감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본인확인 절차 강화를 신속하게 이행하지 않아 피해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원인은 기본적으로 카드회원이 개인정보를 알려준 데 있지만, 사기수법이 교묘해져 피해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피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여 피해가 확대된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민원분쟁조정과 소송 진행 과정에서 피해자가 보상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이번 점검결과를 관련기관에 제시하고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피해보상 계획을 마련할 경우에도 점검결과를 감안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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