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피해자 금융지원 조건 완화

입력 2012-05-22 18:25   수정 2012-05-22 18:25

앵커> 정부가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에 나섰지만 막상 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민금융기관의 금융지원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당국이 부랴부랴 조건 완화에 나섰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불법사금융 피해자에 대한 금융지원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지난달 18일 피해신고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번호 1332로 접수된 피해신고가 한달동안 2만건이 넘었지만 막상 금융지원을 받은 건 58건, 4억5천만원에 그쳤습니다.

서민금융기관에서 2차 상담까지 이뤄졌음에도 1천7백여건이 아직 구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민금융기관 관계자

"지원요건에 맞지 않으니깐 지원이 잘 안되는 측면이 있구요. 캠코나 서민금융기관들이 2차 상담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런 문제점들이 조금 있어서 단기적으로 성과를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좀 더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해 바꿔드림론과 햇살론, 미소금융 등의 지원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금융권의 법인카드 포인트를 기부받아 기금을 조성해 저리대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밖에도 불법사금융 피해예방과 구제를 위한 추가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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