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 100조원 더 늘린다

입력 2012-05-31 17:40   수정 2012-05-31 17:40

<앵커> 국민연금기금이 오는 2017년까지 주식투자 규모를 두 배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금의 운용자산 증가분을 고려했을 경우 국내외 주식투자 금액은 100조원을 넘는 규모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1조원 규모였던 국민연금기금 주식투자 규모가 2017년 186조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2012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7년 말까지 목표로 하는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이번 의결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외 주식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23.2%에서 30%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7.8%에서 10%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는 반면, 국내외 채권 투자비중은 71%에서 60% 미만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국민연금기금의 운용규모는 지난해 말 349조원에서 2017년 말 62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81조 9천억원이던 국내외 주식투자 규모는 2017년 말 186조 9천억원으로 지금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기자> "기금운용위원회는 2017년까지 향후 5년간 경제성장율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목표수익률을 6.6%로 정했습니다.

위원회는 향후 5년간 경제성장율은 4.2%, 물가상승률은 2.6%로 예측해 목표수익률을 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투자 다변화 정책 기조를 유지해 주식과 대체 투자는 늘리고, 채권 투자는 줄이는 기조를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형훈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

"채권에 편중돼 있던 자산 배분에서 주식이나 대체투자 등으로도 다변화시킨는 기조를 유지한다고 보시면 되고,

6.6% 목표수익률은 자산배분안을 분석 모형에 담아서 운영했을 때 이론적으로 기대되는 수익률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국민연금기금이 중장기적인 주식투자 비중확대를 유지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증시의 안전판 역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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