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20일 글로벌 증시, 뉴욕과 유럽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날 독일 슈피겔이 보도했던 유럽중앙은행의 `국채금리 상한제`에 ECB와 독일 모두 "아니다", 또는 "절대 반대다"라고 밝히며 ECB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좀 가라앉았는데요. 하지만 최근 상승처럼 이번 하락도 그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ECB의 부양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먼저 앞서 나가는 보도들이 지난 한 주를 기대감으로 이끌었다면, 오늘은 주요 발언이나 경기지표 없이 불안감에 따라 하락한 모습이기 때문이죠.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사상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한 기업이 됐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고용시장 악화가 구조적 문제보다는 경기 둔화에 따른 것인 만큼 추가 부양책으로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 상한선을 설정해 국채매입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독일이 반대 입장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강등할 가능성이 최대 80%정도 된다고 JP모건이 진단했습니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미국에 재정절벽이 오기 전 미 증시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한 ECB 국채금리 상한제 내용, 어제 이 시간에 전해주셨었는데요. ECB가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 상한선을 설정하고 사실상 무제한적인 국채매입에 나설 것이란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CB 대변인실은 20일 "아직 이사회에서 논의도 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절대적인 오보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또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집행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방안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ECB 시장 개입 방식에 대한 발언과 언론의 보도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독일까지 반대입장을 거듭 피력하며 시장을 위축시켰는데요.
먼저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ECB 국채매입 재개에 대해 반대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월례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의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해 혹평하며 "전반적으로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분데스방크는 특히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문제를 어떻게 나눠서 짊어질 지는 정부와 의회가 내려야 한다”며 월권행위를 경고했습니다.
또 독일의 경제장관 필립 뢰슬러 장관도 ECB 부양책에 대해 전반적인 반대의 뜻을 밝혔는데요. 뢰슬러 장관은 "유럽 구제금융이 위험을 한데 묶어서는 안된다며" 유로존 위기 해결책으로 각국 정부의 부채를 통합한다는 것에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뢰슬러 장관은 특히 "지금 독일의 성장률은 두가지 측면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며 그 중 하나를 유로존 위기로, 나머지 하나는 더 큰 정부와 더 많은 사회 복지에 대한 요구로 꼽았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유로존 지도자와의 회동이 연이어 열리는데요. 이에 앞서 독일 정부는 "이번 회동에서 중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더욱 가라앉혔습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은 특히 `그리스가 합의한 구제금융 협정을 기본으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그리스 긴축시한 연장 가능성을 일축시켰는데요. ECB의 부양책은 결국 다음달 6일 ECB회의, 또는 14일에 열리는 유로그룹 회의에 다다라야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에는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소식이 있네요. 바로 애플이`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 자리에 등극했다고요?
<기자> 네, 나스닥의 대표 기술주, 애플의 시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증시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2.63% 오른 주당 665.15달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이날 6235억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1999년 12월 30일 기록했던 시가총액 6133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미 지난 금요일(17일) 6075억달러를 나타내며 애플의 최대 시총은 신기록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었는데요.
무려 12년 8개월만에 미증시 시총 역대 1위 기업이 바뀐 것인데요.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MS가 시총 1위를 기록했던 1999년 당시에는 IT버블로 나스닥지수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무려 5100선도 넘었었는데, 현재 나스닥지수는 3천 수준에 머물르고 있죠.
애플의 시총이 3천억달러에서 6천억달러로 2배가 되는데는 불과 19개월, 1년반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또 1년 전 정유사인 엑손 모빌을 제치고 미 현재 시총 1위에 올랐었죠. 이제 애플은 엑손모빌과 2천억이상의 시총 차이를, 또 구글과 IBM, 인텔, HP 등 대표 기술주의 시총을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입니다. 다음달 출시될 아이폰 5와 최근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대단하죠. 덕분에 전문가들은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차트상 애플의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1천달러로 제시하고 시총은 사상처음 1조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의 배심원 평결이 21일 오늘 있습니다. 이를 앞두고 두 회사간 CEO들이 20일 전화회동을 가지고 막판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마지막까지 온 만큼 전격 타결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배심원 평결이 나더라도 패배하는 쪽이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최종 결론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20일 글로벌 증시, 뉴욕과 유럽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날 독일 슈피겔이 보도했던 유럽중앙은행의 `국채금리 상한제`에 ECB와 독일 모두 "아니다", 또는 "절대 반대다"라고 밝히며 ECB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좀 가라앉았는데요. 하지만 최근 상승처럼 이번 하락도 그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ECB의 부양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먼저 앞서 나가는 보도들이 지난 한 주를 기대감으로 이끌었다면, 오늘은 주요 발언이나 경기지표 없이 불안감에 따라 하락한 모습이기 때문이죠.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사상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한 기업이 됐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고용시장 악화가 구조적 문제보다는 경기 둔화에 따른 것인 만큼 추가 부양책으로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 상한선을 설정해 국채매입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독일이 반대 입장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강등할 가능성이 최대 80%정도 된다고 JP모건이 진단했습니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미국에 재정절벽이 오기 전 미 증시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한 ECB 국채금리 상한제 내용, 어제 이 시간에 전해주셨었는데요. ECB가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 상한선을 설정하고 사실상 무제한적인 국채매입에 나설 것이란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CB 대변인실은 20일 "아직 이사회에서 논의도 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절대적인 오보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또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집행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방안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ECB 시장 개입 방식에 대한 발언과 언론의 보도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독일까지 반대입장을 거듭 피력하며 시장을 위축시켰는데요.
먼저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ECB 국채매입 재개에 대해 반대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월례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의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해 혹평하며 "전반적으로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분데스방크는 특히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문제를 어떻게 나눠서 짊어질 지는 정부와 의회가 내려야 한다”며 월권행위를 경고했습니다.
또 독일의 경제장관 필립 뢰슬러 장관도 ECB 부양책에 대해 전반적인 반대의 뜻을 밝혔는데요. 뢰슬러 장관은 "유럽 구제금융이 위험을 한데 묶어서는 안된다며" 유로존 위기 해결책으로 각국 정부의 부채를 통합한다는 것에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뢰슬러 장관은 특히 "지금 독일의 성장률은 두가지 측면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며 그 중 하나를 유로존 위기로, 나머지 하나는 더 큰 정부와 더 많은 사회 복지에 대한 요구로 꼽았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유로존 지도자와의 회동이 연이어 열리는데요. 이에 앞서 독일 정부는 "이번 회동에서 중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더욱 가라앉혔습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은 특히 `그리스가 합의한 구제금융 협정을 기본으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그리스 긴축시한 연장 가능성을 일축시켰는데요. ECB의 부양책은 결국 다음달 6일 ECB회의, 또는 14일에 열리는 유로그룹 회의에 다다라야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에는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소식이 있네요. 바로 애플이`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 자리에 등극했다고요?
<기자> 네, 나스닥의 대표 기술주, 애플의 시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증시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2.63% 오른 주당 665.15달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이날 6235억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1999년 12월 30일 기록했던 시가총액 6133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미 지난 금요일(17일) 6075억달러를 나타내며 애플의 최대 시총은 신기록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었는데요.
무려 12년 8개월만에 미증시 시총 역대 1위 기업이 바뀐 것인데요.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MS가 시총 1위를 기록했던 1999년 당시에는 IT버블로 나스닥지수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무려 5100선도 넘었었는데, 현재 나스닥지수는 3천 수준에 머물르고 있죠.
애플의 시총이 3천억달러에서 6천억달러로 2배가 되는데는 불과 19개월, 1년반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또 1년 전 정유사인 엑손 모빌을 제치고 미 현재 시총 1위에 올랐었죠. 이제 애플은 엑손모빌과 2천억이상의 시총 차이를, 또 구글과 IBM, 인텔, HP 등 대표 기술주의 시총을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입니다. 다음달 출시될 아이폰 5와 최근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대단하죠. 덕분에 전문가들은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차트상 애플의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1천달러로 제시하고 시총은 사상처음 1조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의 배심원 평결이 21일 오늘 있습니다. 이를 앞두고 두 회사간 CEO들이 20일 전화회동을 가지고 막판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마지막까지 온 만큼 전격 타결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배심원 평결이 나더라도 패배하는 쪽이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최종 결론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