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새해 첫날 2030 '돌파'‥재정절벽 타결 '훈풍'

입력 2013-01-02 17:31  

<앵커>

마감시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증권팀 김종학 기자 나와있습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코스피가 단숨에 2030선을 넘어섰는데, 자세한 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주식시장에 훈풍이 감돌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05포인트 1.71% 오른 2천31.10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030선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4월 3일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어제 미국 상원에 이어 장중 미국 하원이 재정절벽 합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1천77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8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천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보험,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재정절벽이라는 금융시장 악재가 해소되면서 증권업이 5%넘게 급등했고,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철강업종도 2~3%대 강세였습니다.

<앵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주요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군요.

개별종목 가운데 오늘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는데, 종목 시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는 3.55%오른 157만6천원으로 첫 거래일부터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오는 4일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8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LG화학, 한국전력 등 다른 시총상위 종목들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3%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현대차기아차는 지난해 해외 자동차 판매 호조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지난 연말 종가대비 5.29포인트 1.07%오른 501.61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총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가 상승세를 보였고, CJ오쇼핑에스엠 등은 1~2% 가량 내렸습니다.

<기자>

올해 금융투자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중소기업 전문시장인 코넥스 개설과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입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두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 연초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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