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고용지표 선방에 상승...엔화 88엔 돌파

입력 2013-01-05 10:17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데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3.85포인트(0.33%) 상승한 13,435.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7.10포인트(0.49%) 높아진 1,466.4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포인트(0.04%) 오른 3,101.6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3.8%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6%, 4.8%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작년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과 거의 부합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후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 주가를 뒷받침했다.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5만5천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16만명을 소폭 밑돌았다. 실업률은 전월 수정치와 같은 7.8%로 시장의 예상치 7.7%에 미치지 못했다.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11월 고용이 당초 14만6천명 증가에서 16만1천명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분석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PMI가 전월의 54.7에서 56.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54.0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작년 11월 공장재수주는 낮은 유가의 영향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는 특정한 날짜가 아닌 경기 개선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CN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전날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올해 말 자산매입을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라드 총재는 대표적인 매파 성향으로 올해 FOMC에서 금리 결정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씨티그룹이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확신매수`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2.5% 가량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JP모건에서 대해서는 `확신매수`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애플은 2.8%가량 하락하며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억제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35%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경쟁업체인 애플과의 격차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국채수익률 스프레드 확대로 미 달러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8.1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87.26엔보다 0.88엔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15.30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3.92엔보다 1.38엔이나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8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55달러보다 0.0026달러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양적완화 중단을 논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고용지표 발표 뒤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센트(0.2%) 높아진 93.09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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