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2지구 백지화‥신도시 건설 ‘제동’

입력 2013-01-07 17:10  

<앵커>

장기간 답보 상태에 빠져있던 인천 검단신도시 2지구 개발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근 수도권 서북부 지역 신도시들도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만1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검단신도시 2지구 사업이 좌초됐습니다.

그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토지보상이 2년 가량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결국 인천시는 지난 달 검단 2지구에 대한 지정해제를 국토해양부에 공식 건의했고 국토부는 절차에 따라 해제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국토부 관계자

"현재 관계기관 의견 조회중이고 이후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해제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미 4년 이상 건축행위가 제한돼 왔기 때문에 주민들의 재산권행사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제를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4월 내 지구지정 해제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단2지구의 사업 중단은 주변지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포, 파주 등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는 신도시들도 사업축소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서북부지역 신도시지역의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적체돼 있었다. 따라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업이 축소될 경우 기존 입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겠지만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가격하락 압력은 일정부문 완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무분별하게 공급만을 부추겨 왔던 신도시 건설.

이제 그 책임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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