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 개막..삼성-LG, 이제는 '곡면전쟁'

<앵커>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라스베이거스 CES 2013이 개막됐습니다.

전세계 주요 IT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깜짝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새롭게 공개한 곡면형 OLED TV입니다.

곡면 패널이 적용된 이 TV는 시청자의 시야에 가득 차는 파노라마 효과를 제공해 기존의 평면 패널을 적용한 TV에 비해 높은 화면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스탠딩>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곡면형 OLED TV입니다. 이 제품으로 장면을 보면 마치 아이맥스 영화처럼 사용자가 실제로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실감나는 영상을 보게 됩니다.

곡면형 OLED TV를 처음 접한 관람객들은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Jim Marsh / Parallel Sol 근무

" 놀라울만한 제품이다. 아주 뛰어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사가 같은 날 동일한 콘셉트의 제품을 공개했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곡면 TV 출시를 예고하며 출시경쟁에서 LG전자를 앞섰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제품의 두께면에서 삼성전자보다 우위에 섰습니다.

<인터뷰> 권희원 / LG전자 HE 사업본부장

"오목 형태의 패널이고요. 이게 상당히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화질이 좋고, 3D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두 회사가 동시에 같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앞으로 OLED TV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곡면전쟁`을 벌이는 동안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TV 업체들은 4K OLED TV를 선보이며 TV시장에서 삼성과 LG에게 뺏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