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항공기' 잇단 결함..."십년 감수했네"

입력 2013-01-09 09:18   수정 2013-01-09 09:39

에어버스와 함께 세계 여객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가 계속되는 결함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항공(JAL) 소속 787 여객기가 미국 보스턴 공항에서 일본을 향해 출발하기 직전 연료누출이 발견되어 예정된 시간에 이륙을 하지 못했다. 전자기기 결함에 따른 화재로 JAL 소속 787 여객이 운항이 취소된 지 며칠만에 또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2011년 11월부터 전 세계 주요항공사에 인도되기 시작한 보잉 787은 기체와 전자기기 결함 가능성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늦게 출시됐다. 보잉은 이미 46대의 787 여객기를 공급했고 대당 가격이 원화로 약 2,300억원에 달한다. 보잉은 JAL 소속 787의 결함을 찾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보잉은 전 세계 여객기 시장에서 에어버스 A350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 결함 소식에 7일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2% 하락한데 이어 8일에도 추가로 3.8%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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