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숨고르기..코스닥 강세 지속 기대"

입력 2013-01-09 10:20   수정 2013-01-09 10:20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KDB대우증권 김정환 >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 소식으로 연초 강하게 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음봉이 4개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이른바 조정 신호인 흑삼병이 나타났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었지만 부채한도를 놓고 아직 해결할 일이 남아 글로벌증시가 전체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투자자들의 경우 이번 주에 미국도 그렇고 국내증시도 개별기업 실적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 개별기업의 실적에 따라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는 모습이다. 옵션만기일 변동성 또한 변수가 될 것이다.

코스피와 보조지표인 ADVR 차트를 보자. 이 지표는 주가 등락비율과 볼륨레이쇼의 평균이다. 이는 단기 추세 지표다. ADVR은 급격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당분간 이런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ADVR은 다음 주 중반 정도까지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시장의 반등은 다음 주 중반 이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주식시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은 구리 가격과 유가다. 구리 가격은 작년 8월 이후 저점도 높아지지만 고점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만간 이런 대칭 삼각형 패턴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WTI나 구리 가격 모두 옆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미국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다우운송지수가 2012년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다우이론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우운송지수가 다우지수를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우지수의 방향성과 관련해 1월 중순이 추세적으로 분수령이 될 것이다. VIX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도 심리적으로는 안정이 되어 가고 있다.

가까운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를 보자. 지난달 16.4% 정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 달에도 이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경기와 민감한 관련주인데 상해종합지수와 주가의 움직임을 같이 하고 있다.

유로존에서 독일 닥스지수는 지난해에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올해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보조지표가 단기 과매수권에 진입해 있어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이다.

1월 증시가 한 해의 주가 방향성을 나타낸다는 견해가 많다. 특히 월가에서는 첫 3거래일이 마지막까지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지난 연말에 보았듯 코스피는 대칭 삼각형 패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중기 추세에 있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바로 2013년이다. 연초 120일선과 200일선 간 골든크로스가 나타났기 때문에 주요 이평선이 전체적으로 정배열 상태다. 배열도 분석으로 보면 중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시그널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단기적으로 20일선과의 이격 축소 과정이 진행 중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012년 12월 중순 이후 외국인들의 일간 순매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고 거래량도 특별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1월 효과의 여부는 지켜봐야 알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새 정부의 중소기업 위주 정책, 매년 초에 있었던 중소형주 강세 현상에 대한 기억 때문에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 역시 예외 없이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주요 저항선은 524포인트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코스피 대비 강세 현상은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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