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경제 불안 '뇌관'

입력 2013-01-10 16:15  

<앵커>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10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취득세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부채 문제의 큰 원인인 만큼 각별히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12월에는 무려 5조원이나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대건 한국은행 금융시장팀 과장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한시적 세제혜택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아파트 거래량 증가 등으로 큰 폭으로 확대됨"

서울지역 아파트거래량은 11월에 4천700호에 불과했지만 12월에는 50% 가량이나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해 말로 끝난 취득세 감면제도를 연장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일부에서는 바닥을 친것 아니냐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취득세 감면이라는 것이 새로운 주택구입 구입 거래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규모는 은행 전체 가계대출의 67%..

경기가 좋아져 집값이 오르면 별 문제가 안되지만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엔

더 많은 하우스푸어를 양산하게 됩니다.

이는 금융불안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가계부채 문제의 핵심은 깡통주택 등 꼬여 있는 주택담보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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