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60.4원 마감..당국개입 '역부족'

입력 2013-01-10 16:18   수정 2013-01-10 18:40

<앵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3원 내리며 1060원4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환율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전날보다 1.3원 내린 1060.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2011년 8월 2일(종가기준 1050.8원) 이후 18개월래 최저입니다.

일본중앙은행(BOJ)의 양적완화와 함께 중국의 12월 수출증가율이 2.9%로 큰 폭으로 상회하며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시작부터 하락세가 강했습니다.

1.0원 하락한 1060.70원에 장을 시작해 1060원선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이 장 초반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면서 환율을 1063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개입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하락압력이 작용하며 1060원선을 가까스로 지켰습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당장 내일이라도 1060원대가 무너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1060원 하향돌파 시도가 계속 이어질 거 같다. (1060원대 붕괴는) 내일도 가능할지 모르고..

내일(11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반등영향을 줄 수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외환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환율 변동을 제어할 수 있는 자본유출입 규제안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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