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시장 폭풍 성장‥개설 10년만에 43배 ↑

입력 2013-01-10 16:51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개설 10년만에 43배가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 기준 14조7천177억원으로 2002년 개설 당시보다 43배, 2011년 말(9조9천65억원)보다 48.6%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는 106종에서 135종으로 27.4% 늘었고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5천442억원으로 11.2% 증가했습니다.

ETF 시장의 투자자 중 개인이 차지하는 소폭 줄어든 반면 외국인(27.0%)과 기관(17.6%) 비중은 각각 4.5%포인트와 3.1%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상품 유형별로는 레버리지 ETF(45.8%)와 인버스 ETF(25.7%) 등 파생형 ETF의 거래비중이 높았고 시장대표 ETF(23.4%)가 뒤를 따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한해 구리실물 ETF 등 신종 ETF가 다수 상장됐고 ETF 운용사도 13개에서 16개로 늘어나 보수인하 경쟁이 치열해진 것을 빠른 성장의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3분기 이후 주식시장이 횡보 국면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ETF 시장으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약 18조원, 2015년에는 약 30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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