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청년, 대한민국 MICE에 열정을 불어넣다

입력 2013-01-13 18:32  

[마이스人] 40. MICE 청년, 대한민국 MICE에 열정을 불어넣다

- MICE는 내 운명 `민경익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업계에서는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청년 창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젊은 마이스 기업인과 직원 여러분들을 찾아왔습니다. 우리 민 대표님은 저는 업계에서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그리고 현장경험도 사실 그렇게 많지 않은 나이에 창업을 하셨어요. 어떻게 이런 창업을 하게 됐는지 계기나 동기 같은 것이 있으면 말씀 좀 해주시겠습니까?

민경익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저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컨벤션을 전공했는데요. 2002년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컨벤션 관련 학과가 생겨서 제가 2002년도에 입학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도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들 같은 학자의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려 업계에 나가서 이 업계를 발전시키고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이루어나가는 것들이 조금 더 이 업계를 위해서, 또 교수님들의 가르침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고요.

지금 대학원에 다니면서 사실 1000만 원 정도 돈을 모아놔서 그것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한 5평 짜리 작은 오피스텔에서 후배들 5명, 저까지 5명이 의기투합을 해 같이 시작을 했는데 자본이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용기를 가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그동안의 주식회사 엠앤씨가 이루었던 성과 같은 것들이 있으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민경익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처음에는 창업하고 몇 개월 동안은 정말 아무 일도 없이 이것저것 알아보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했던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좀 알아보고 공부하고 이제 학교에서 배운 것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 다른 업계에서 인력이 부족할 때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 도와드리고 교수님들 연구 프로젝트 같은 것에 참여하면서 전반적으로 학교에서 나와서 마이스산업 전체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한 지인께서 행사를 하나 소개시켜 주셨어요.

우리는 도저히 진행할 수 없는 일이니 소개시켜 줄 테니 진행해볼 수 있는지 한 번 연락을 해 봐라 해서 했는데 처음에 이렇게 미팅을 했는데 수익이 안 나는 것은 둘째 치고 ‘어느 정도의 손해로 우리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지요. 저희가 자본도 많이 없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데 레퍼런스도 필요하고 우리가 어떤 클라이언트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런 행사도 남지 않는 행사라도 열심히 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열과 성을 다해서 일을 했었고 그런 일들이 몇 건 있었는데 성공적으로 개최되다 보니 오히려 클라이언트들께서 앞장 서서 소개시켜 주시고 저희 홍보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박민기 PM 같은 경우에는 프로필을 보니 일반적으로 잘나간다는 금융권에서 근무를 하다가 다 그만 두시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어찌 보면 약간의 위험부담도 있을 수 있는 창업기업에 합류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런 특별한 동기가 있었나요?

박민기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PM> 제가 은행을 그만둘 때는 스물 여덟살이었는데 그때 생각으로는 그렇게 안정적인 바운더리에서 안정적인 생활만을 꿈꾸는 것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우스갯소리로 5000만 원을 벌다 보니 5억이 벌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고 제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제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찾아보기도 했고. 마침 그때 대학에서 좋은 인연으로 만났던 선후배들이 PCO를 준비하고 있었고 제가 그 소식을 듣고 바로 합류를 하게 된 것이지요.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마찬가지로 박현아 주임께서도 입사 과정을 보면 독특해요. 어떻게 마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엠앤씨에 합류하게 된 과정이나 배경이 있으면 그것도 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요.

박현아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주임> 제가 대학교 때 관광학을 전공하였는데요. 관광학 수업을 들으면서 마이스 관련한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그때 교수님 말씀으로는 관광업계의 마지막 블루칩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우연치않게 마이스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마이스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거의 끝마칠 때쯤에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셨던 업체가 엠앤씨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좋은 기회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항상 긍정적인 일이 있다 보면 또 한편으로는 불편한 점이 있거나 이것은 이러면 안 좋겠는데, 이런 아쉬운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나 신생 기업으로서 약간 불이익을 당한 것이나 젊은 사람들로서 약간 손해를 봤다던가. 애로사항이 있었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민경익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불이익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생기업들에게는 사실 대부분의 마이스 행사가, 많은 마이스 행사가 입찰을 통해서 행사를 수주하게 되는데 신생기업에게는 입찰의 기회조차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발주하는 입장에서는 행사의 안전성이나 검증을 위해 조직도 크고 경력도 많은 업체가 안정적이고 선호할 수 있겠지만 사실 계약서나 보증보험 등을 통해 행사에 대한 안전장치는 다 걸어놓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주된 행사의 경우 최근 몇 년 이내에 실적들, 그런 것들이 없거나 재무재표가 다소 약한 신생업체에게는 입찰의 참여 기회조차 가질 수 없도록 제한을 걸고 있습니다. 사실상 신생기업들은 그런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고 그런 점이 개선되었으면 조금 더 저희가 열심히 일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안서를 제출하기 위한 다양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만드는 것에 있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됩니다. 기술평가나 기술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 받은 업체나 입찰에 들어온 업체 중 상위 몇 개의 업체들한테는 제안에 들어갔던 소요된 비용 중 일부를 실비적으로 보상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있으면 조금 더 저희 같은 기업들이 활발하게 도전하고 참여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추가적으로 관련해서 PCO라는 것을 수익구조와 관련된 질문을 드릴게요.엠앤씨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런 노력들을 어떻게 강구하고 있는지 그런 경험이나 사례가 있으면 말씀 좀 부탁합니다.

민경익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제가 학교에서 배웠던 것은 PCO는 주로 기획의 업무를 하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실질적으로는 대행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마이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행이 베이스되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이 베이스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면 PEO의 경우, 전시업체의 경우 많은 회사들이 자신의 회사 브랜드를 걸고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PCO의 경우 자체적으로 투자해서 개최되고 있는 컨퍼런스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시회 같은 경우 부스판매 비용이나 입장료를 통해 충분히 투자에 대한 수익을, 비용을 회수할 수 있지만 컨퍼런스나 컨벤션의 경우 등록비만으로 모든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다소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내년 1월에서 2월 정도에 저희가 자체 개발한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준비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2년 정도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고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해가 뜰 때도 있고 비가 올 때도 있고 그럴 것 같아요.



민경익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가장 큰 장점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일 것 같아요. 저희 회사의 경우 친한 선후배, 박현아 주임 같은 경우에도 좋은 인연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최대한 자율적인 분위기 내에서 스스로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수익에 대한 안정성이 없다는 것이지요. 올해 만약 어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수주를 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다시 입찰에 들어갔을 때 저희가 그것을 다시 수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있습니다.

마이스업을 위주로 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같은 것이 있다면 조금 더 이런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창업하시는 분들이 저희와 같은 힘들었던 것, 다소 몰라서, 쉬운데 몰라서 고생했던 것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마지막 질문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지요. 나에게 마이스란?

민경익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처음 창업할 때는 큰 부담감이 없었는데 지금 단촐하지만 저희 여섯 식구가 같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책임감도 못 느끼고 학교 후배나 다른 업계에 계시는 분들께 간간히 주목을 받으면서 정말 잘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이것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어디 가서 우리 학교, 후배, 교수님들, 업계의 많은 동료분들께 모범적인 바람직한 마이스 창업의 사례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들이 운명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민기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PM> 저에게 마이스란 인생의 터닝 포인트 같은 존재가 된 것 같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게 하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도 마이스였고 제 인생에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존재였고 마이스 산업에서 몸을 실제로 담다 보니 세상을 보는 눈도 관점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터닝 포인트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박현아 엠앤씨 커뮤니케이션즈 주임> 현재 저한테 마이스란 세상을 보는 눈의 매개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처음 하고 있는데 그것이 마이스 업계다 보니 마이스 업계를 통해서 하는 여러 가지 경험들이 사회를 경험하고 사회를 보는 시각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마이스는 운명이고 터닝 포인트고 사회를 보는 창이 되는 중요한 인생의 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마이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뛰는 우리 젊은 기업을 찾아 희망이라는 것을 이야기해본 것 같아요. 세 분의 이야기를 듣고 희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회사 엠앤씨가 성장해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청년창업에서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는 그런 기업으로 성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큰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마이스人 방송 내용은 한국경제TV 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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