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약 힘 받는다

입력 2013-01-14 16:42  

<앵커>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기간 내건 각종 부동산 관련 공약들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균형 발전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가 강해 지방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인수위와 새누리당이 지난 8일 부동산 취득세 추가감면 혜택 1년 연장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선기기간 내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섭니다.

이달 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1월 1일 이후 이뤄진 모든 거래가 소급 적용돼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거래에 동반되는 취득세를 낮추면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집값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방공약들 역시 하나 둘 이행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선거기간 약속한 지방공약에 대한 분석과 재원 예측 등을 인수위 업무보고에 포함시켰습니다.

역대 인수위에선 없던 일로 지방균형 발전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가 강하단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박 당선인의 이같은 방침이 지방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직접적인 영향이라기 보다는 워낙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지역개발 공약들이 어느 정도 개발 재료에 대한 언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역 시장에선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박 당선인은 비수도권 정책과 관련해 지방이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방식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전폭 지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 전액 국비지원, 해양수산부 부활과 부산 입지 등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검토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강한 지방공약 이행 의지에 따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수혜 기대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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