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TV로만 2조원 벌어

입력 2013-01-15 15:43  



<앵커>

지난해 삼성전자가 글로벌시장에서 TV 판매만으로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와 고급화 전략에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TV는 총 5천300만대.

TV 판매로만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2011년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수치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29조원의 7% 수준입니다.

<전화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정확히 추산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그 정도 수치가 나온다. 침체된 TV 시장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TV사업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인 것은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고급화 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대형 스마트 3D TV를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7년 연속 TV시장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커브드 OLED TV와 대형 울트라 HD TV 등을 공개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소비자 편의를 중시한 인간 중심의 TV를 내세우며 차세대 TV 시장에서도 1위 브랜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CES 연설)

"올 해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 뿐 아니라 가능하다고 꿈꾸지도 못했던 것까지 제공하여 소비자가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발견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TV를 통해 거두고 있는 실적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세계 인구 증가 속도가 완만해지며 TV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지 않는다는 점이 삼성의 고민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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