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KB투자증권 문정희 > 현재 최대 이슈가 되는 부분은 미국정부가 부채한도를 어떻게 증액할 것이냐다. 아직 2월 말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하지만 분위기상으로는 조정 국면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문제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전제조건이다. 지난 1월 1일 스몰딜 합의를 통해 세수에 합의했다.
다만 앞으로 나올 내용은 세출을 얼마나 감소시키느냐다. 최대 관심이 되는 부분은 660억 달러에 달하는 자동지출 삭감 조치에 대한 논의다. 민주당와 공화당이 이 부분에 대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자동지출 삭감에 대해 국방비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고 공화당은 반대로 비국방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 두 부분이 어떻게 협상되느냐에 따라 재정절벽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고 그 다음 단계는 미국의 정부부채 한도 증액이 될 것이다.
지금 분위기로는 민주당이 세출 축소에 대해 어느 정도 양보하고 대신 부채증액 한도에 대해 합의를 이끄는 수순이 맞다고 본다. 그럴 경우 또 다시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협상 논의가 쉽지는 않다. 이것이 2월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세수와 세출의 두 가지가 있을 때 세수에서는 세금 자체가 너무 싸다는 측면이 있다. 20년 동안 세금인상을 동결시켜왔다. 최근 스몰딜로 20년 만에 세금을 인상시키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자들에 대한 증세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 세출 측면에서는 복지 지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출을 어떻게 줄이는지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방식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세수를 먼저 늘릴 것인가, 세출을 먼저 줄일 것인가. 지금 미국경제 상황이나 글로벌경기의 상황을 봤을 때 세출을 줄이는 효과보다 세수를 전반적으로 조금씩 올리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미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무려 70%에 이르고 현재 실업률이 8%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세 종료로 인한 소비억제 효과가 상당히 크다. 미국의 예산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세 감면 조치가 종료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대략 1.4%p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스몰딜에서 급여세 2% 감면에 합의했지만 그 효과 역시 미국경제 성장률을 대략 0.4%p에서 0.6%p로 떨어뜨리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로 인해 성장전망을 깎아 내리는 효과보다는 다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민주당에서 소득 감면 조치를 연장하는 대신 급여세 감면을 인정했고 그것이 재정건전성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 제한의 효과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경제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는 것은 소매판매나 개인소비지출이며 이는 적어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기준 미국 GDP에서 개인소비지출이 70%를 차지하지만 기여율 측면에서는 거의 90%에 육박한다. 2012년 미국경제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주택경기였다.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소비심리의 안정을 도모했고 그것이 개인소비지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불확실성 요인인 재정절벽 문제만 조화롭게 해결된다면 소비심리의 안정과 소비지출이 올해까지 계속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경제에서 가장 주목할 지표는 고용지표와 경기사이클 지표다. 월간 신규취업자수가 15만 명 내외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20만 명을 넘어선다면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해도 좋다. 만약 10만 명 내외로 떨어지면 미국경제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또 경기사이클이 다소 둔화되는 국면에서 선행사이클이 돌아서고 있다. 얼마큼 강하게 돌아서는지에 따라 미국경기 회복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중국 4분기 GDP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대략 전년 동기 대비 7.7~7.8%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기 대비 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금 중국 경기사이클은 3분기 저점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 4분기에 반등하고 1분기까지 다소 반등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미국의 소비 사이클, 중국의 앞으로 다가올 투자 사이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소비와 중국의 투자가 어떻게 글로벌경기를 견인할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한다.
KB투자증권 문정희 > 현재 최대 이슈가 되는 부분은 미국정부가 부채한도를 어떻게 증액할 것이냐다. 아직 2월 말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하지만 분위기상으로는 조정 국면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문제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전제조건이다. 지난 1월 1일 스몰딜 합의를 통해 세수에 합의했다.
다만 앞으로 나올 내용은 세출을 얼마나 감소시키느냐다. 최대 관심이 되는 부분은 660억 달러에 달하는 자동지출 삭감 조치에 대한 논의다. 민주당와 공화당이 이 부분에 대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자동지출 삭감에 대해 국방비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고 공화당은 반대로 비국방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 두 부분이 어떻게 협상되느냐에 따라 재정절벽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고 그 다음 단계는 미국의 정부부채 한도 증액이 될 것이다.
지금 분위기로는 민주당이 세출 축소에 대해 어느 정도 양보하고 대신 부채증액 한도에 대해 합의를 이끄는 수순이 맞다고 본다. 그럴 경우 또 다시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협상 논의가 쉽지는 않다. 이것이 2월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세수와 세출의 두 가지가 있을 때 세수에서는 세금 자체가 너무 싸다는 측면이 있다. 20년 동안 세금인상을 동결시켜왔다. 최근 스몰딜로 20년 만에 세금을 인상시키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자들에 대한 증세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 세출 측면에서는 복지 지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출을 어떻게 줄이는지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방식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세수를 먼저 늘릴 것인가, 세출을 먼저 줄일 것인가. 지금 미국경제 상황이나 글로벌경기의 상황을 봤을 때 세출을 줄이는 효과보다 세수를 전반적으로 조금씩 올리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미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무려 70%에 이르고 현재 실업률이 8%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세 종료로 인한 소비억제 효과가 상당히 크다. 미국의 예산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세 감면 조치가 종료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대략 1.4%p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스몰딜에서 급여세 2% 감면에 합의했지만 그 효과 역시 미국경제 성장률을 대략 0.4%p에서 0.6%p로 떨어뜨리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로 인해 성장전망을 깎아 내리는 효과보다는 다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민주당에서 소득 감면 조치를 연장하는 대신 급여세 감면을 인정했고 그것이 재정건전성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 제한의 효과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경제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는 것은 소매판매나 개인소비지출이며 이는 적어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기준 미국 GDP에서 개인소비지출이 70%를 차지하지만 기여율 측면에서는 거의 90%에 육박한다. 2012년 미국경제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주택경기였다.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소비심리의 안정을 도모했고 그것이 개인소비지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불확실성 요인인 재정절벽 문제만 조화롭게 해결된다면 소비심리의 안정과 소비지출이 올해까지 계속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경제에서 가장 주목할 지표는 고용지표와 경기사이클 지표다. 월간 신규취업자수가 15만 명 내외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20만 명을 넘어선다면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해도 좋다. 만약 10만 명 내외로 떨어지면 미국경제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또 경기사이클이 다소 둔화되는 국면에서 선행사이클이 돌아서고 있다. 얼마큼 강하게 돌아서는지에 따라 미국경기 회복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중국 4분기 GDP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대략 전년 동기 대비 7.7~7.8%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기 대비 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금 중국 경기사이클은 3분기 저점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 4분기에 반등하고 1분기까지 다소 반등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미국의 소비 사이클, 중국의 앞으로 다가올 투자 사이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소비와 중국의 투자가 어떻게 글로벌경기를 견인할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