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커플링 확산..참치값 상승세 예상"

입력 2013-01-18 10:03  

출발 증시특급 2부 - 시종일관 출발전략

코리아인베스트 김성훈 > 글로벌시장과 더불어 우리시장에 디커플링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고 있다. 2월까지 대내외 정책적인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이 강하게 바닥권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아시아권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시장의 메리트를 축소시키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급 부분에서도 여전히 뱅가드 펀드의 물량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5조가 넘는 프로그램 매물도 시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순환매를 이용한 매매전략도 잘 맞지 않고 있다.

이러한 애매한 구간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로 PBR이 낮은 업종을 단기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작년 내내 기업들의 이익전망치가 빠르게 축소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기업들의 이익전망치를 시장이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저PBR 업종에 대한 메리트를 부각시키고 있다.

전통적인 저PBR 업종으로는 기계, 조선, 철강, 은행업종을 들 수 있지만 이 중 가장 메리트가 느껴지는 업종은 은행업종이다. 은행업종의 경우 현재 업종 PBR 0.5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금융주, 예를 들어 BOA나 골드만삭스와의 괴리도가 높아졌다는 것도 우리나라 금융주에 메리트를 준다. 다만 우리나라 은행업종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인 PF 문제나 높은 가계부채 등을 고려하면 긴 호흡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IBK투자증권 김규하 > 수산주 중 참치 가격에 대해 알아보자. 여기서 참치란 횟감 참치를 의미한다. 지난 5일 일본에서 횟감용 참치가 경매에서 우리나라 돈으로 18억 9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점을 본다면 참치 가격이 향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일본은 2011년 대지진 이후 뚜렷한 참치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참치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중국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참치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참치 관련해 어떤 기업이 있고 어떤 종목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까. 참치를 잡는 것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연승선과 선망이 그것이다. 연승선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횟감용 참치로 낚시를 이용해 참치를 포획하는 방식이다. 사조그룹이 42%로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15%, 동원수산신라교역이 각각 8%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통조림용 참치는 동원산업이 52%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신라교역은 27% 정도 차지하고 있다.

어떤 종목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까. 횟감용 참치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므로 횟감용 참치를 포획하는 사조그룹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각각 기업들을 요약해 보자면 사조씨푸드, 사조산업 등이 있다. 사조씨푸드는 세계 최대 횟감용 참치 가공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사조산업 등 그룹사로부터 안정적으로 참치 원어를 조달 받고 있고 일본 유통업체와 장기간 파트너십을 체결했기 때문에 일본으로의 물량 수출이 안정적으로 되고 있는 기업이다.

따라서 주가도 최근 상승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추가적인 상승을 할 수 있다. 사조산업 역시 참치 관련 업체인데 국내 참치업체 중 횟감용 참치를 잡는 연승어업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상승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동원산업과 신라교역 등도 수산주 중 참치와 관련된 종목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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