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나타베 부인, 호주 버리고 터키로 발길...왜?

입력 2013-01-18 10:35   수정 2013-01-18 11:22

일본 개인투자자인 이른바 `와나타베 부인`이 대표적 투자 통화인 호주달러에서 탈피해 터키 리라화에 투자하고 있다.

(사진 = 터키 리라화)

파이낸셜타임스(FT) 내 블로그 비욘드브릭스는 17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되는 소액채권인 `우리다시 본드(uridashi bond)` 순 발행액 가운데 리라화 표시채 발행액이 35억8,000만달러로 다른 통화채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우리다시 본드는 다양한 통화로 발행된다.

호주달러로 표시된 우리다시 본드 발행액은 지난해 62억7,000만달러였지만 청산규모가 74억7,000만달러나 돼 순 발행액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욘드브릭스는 지난해 6월 이후 호주달러-엔이 25% 상승하자 일본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고 금리 매력이 있는 리라화로 갈아탔다고 설명했다.

와타나베 부인은 한동안 브라질 헤알화에 몰렸으나 브라질이 공격적인 저금리정책을 시작하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헤알화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개입하면서 헤알화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현재 터키 국채 2년물 금리는 6.5%로 신흥국 국채 가운데 가장 높으며 터키 신용등급도 상향 추세에 있다. 리라화는 지난해 엔화에 대해 20% 상승했고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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