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유전이라도 치료 가능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탈모가 있다면 자녀가 탈모일 확률은 50%에 달한다. 물론 부모가 모두 탈모라고 해도 자녀는 탈모가 아닐 수도 있고, 부모는 탈모가 아닌데 자녀 중에는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유전력이 있는 사람은 그만큼 탈모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기 증세가 나타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남성의 경우 유전과 스트레스, 흡연, 잦은 술자리, 환경오염 등이, 여성은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 불규칙한 식생활,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을 탈모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남성과 여성 탈모의 특징은 그 양상이 다른데, 남성형 탈모는 이마가 M자로 벗겨지거나 전체가 벗겨지는 대머리가 많은 반면, 여성형 탈모는 앞이마가 벗겨지거나 정수리 부분의 속머리가 빠진다는 것이다.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가르마 부위가 엷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탈모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신체적 컴플렉스일 수밖에 없다. 사회생활에 소극적이게 되며, 심지어 대인 기피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탈모를 예방하고 진행을 막으려면 식생활의 변화와 함께 탈모치료를 위한 본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짜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균형있는 식생활을 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평소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등의 노력도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전적인 요인이라고 해서 탈모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에는 모발이식이 아닌 자가혈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탈모치료가 가능해졌다.

자가혈 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의 혈액이나 골수에서 성장세포와 줄기세포를 추출, 배양 없이 시술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두피를 건강하게 해 치료기간도 현전히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자가혈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쓰이는 스마트프렙2(SmartPReP2)는 미국 FDA는 물론 국내 식품의약품안정청의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받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탈모 초기부터 모발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탈모 진행 정도가 심한 경우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원장은 "스마트프렙2는 기존 자가혈 치료보다 4배 이상 농축된 혈소판 성장인자가 함유돼 탈모치료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효과가 뛰어나다"며 "현재 탈모 치료법 중 가장 진보된 방식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