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우리 증시는 지난주보다 나을 것으로 기대한다. 로이터통신의 주간전망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이번 주 증시는 상승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제목이다.
이번 주 미국증시는 애플,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 기술주 실적이 희비에 쌍곡선을 연출할 것이고 최근 미 증시에는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상당히 강하게 포착되고 있어 이 역시 증시에는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기술주 실적이 잘 나오는데 우리 증시 입장에서 굳이 나쁠 것은 없지만 지난주 미국 금융주 실적 호조에도 우리 증시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서인지 이번 주 미국 기술주 실적에 따라 우리 증시가 얼마큼 반응할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넘어오는 자금이 이머징 마켓과 우리증시에도 비중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보니 지난 2주 간 113억 달러의 신규자금이 미 증시와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2주 간 자금유입 규모 치고는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최근 미 주택시장의 확실한 회복세가 시장의 신뢰감을 제공하지 않았을까.
필라델피아 주택업종지수가 5년반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정황에 따라 지난 주말 기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지수가 2007년 4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오늘 밤 미국증시는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이라 미국은 지금 연휴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간전망 관련 내용도 짧고 인터뷰도 거의 없다.
주택지수가 5년반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거의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미국 부동산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살아나고 있는데 이를 국내 건설주에 매칭한다는 것이 억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또 모른척 미국 주택시장 좋아지면 우리나라 건설업종도 같이 좋아질 것으로 맹신하고 싶을 때도 있다.
지난 5년 간 흐름을 보면 동조화는 비슷하지만 서브프라임 이후로 미국 주택건설 관련주보다 국내 건설주가 타격이 큰 상황이다. 최근 6개월치 흐름을 보면 미국 주택지수가 올라가면서 현대건설, 삼성물산도 같이 반등 모멘텀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 주택지수가 갑자기 꺾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위로 올라가 따라붙을 확률이 크다. 우리가 볼 때 너무나 성의 없는 투자전략일 수 있어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미국 주택업종이 몇 년 래 최고치를 경신하던 마당에 한국증시를 봤더니 건설주 비중이 너무 적기 때문에 미국과 맞춰 비중을 늘리자는 투자전략으로 나올 수 있다. 최근 건설주에 외국인 줄매수가 포착되고 있었는데 이런 차원으로 해석도 가능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주식 비중을 조절할 때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로미터는 중국이다. 신화통신을 통해 관련 내용을 보자. 중국 전력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한 중국의 전력소비량이 가장 최근인 4분기에 연율 7.45% 증가를 기록하면서 반등했고 이에 따라 중국의 산업용 전기사용량도 2012년 3조 6060억 킬로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중국 GDP 4분기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됐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는 나올 때마다 전부 장밋빛 일색이다 보니 업계에서는 중국경제가 진짜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지만 반대로 이럴 때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경제지표에 대한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이다.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월가 금융사 의견을 준비했다. BOA 메릴린치의 중국 경제학자는 중국 통계청의 경제지표는 다소 과장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고 밝혔다. 더구나 최근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경제지표가 갑자기 전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이 조금 수상할 수 있다.
이렇게 시중의 의혹에 대해 본인도 인정한다는 전제를 깔았다. 대신 중국의 전력소비량만큼은 데이터 마사지의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대해 중국경제의 턴어라운드 확신을 가질 만한 자료였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주식 쇼핑이 이어지기를 바라는데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 통신을 보자. 처음에 제목을 보고 짜증이 난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틀린 내용은 없다. 일본 아베 정권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거의 해병대식 경기부양책에 대해 수혜국가는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고 피해국가는 대한민국을 꼽고 있다. HSBC는 일본의 수출기업들과 금융사들이 경기부양 자금을 이용해 투자를 확대할 경우 동아시아 주변국들에 혜택이 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글로벌 금융사 크레딧 스위스 리서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자동차, 전기전자업종 등 글로벌시장에서 일본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산업과 제품들은 대세를 형성한 엔화 약세 기조에 피해가 예상된다는 비슷한 분석이 나왔다. 크레딧 스위스의 입장이 한국을 지목했다는 것에 기분은 좋지 않지만 근거가 되기는 한다.
오늘부터 일본중앙은행 BOJ는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아베 신조의 이런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지탱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기존 1%대에서 2%로 2배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부소식통은 인용했다. 인플레이션과 GDP 성장률은 같이 동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지만 인플레를 먼저 늘려놓은 후에 물가가 뛰더라도 GDP가 여기에 올라가 맞출 것이라는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내다보고 있다.
우리 증시 이번 주 첫날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보유 비중은 고점에서 맞고 조금 줄여주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고 급격하게 깎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62.45인 현재 환율을 리스크로 적용해야 한다는 투자자가 많아 그런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코스피지수는 그래도 2000선은 본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정도다. 대신 약간의 비중 조절에 대한 여러 이슈들에 반응할 것으로 본다.
김희욱 전문위원 > 우리 증시는 지난주보다 나을 것으로 기대한다. 로이터통신의 주간전망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이번 주 증시는 상승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제목이다.
이번 주 미국증시는 애플,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 기술주 실적이 희비에 쌍곡선을 연출할 것이고 최근 미 증시에는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상당히 강하게 포착되고 있어 이 역시 증시에는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기술주 실적이 잘 나오는데 우리 증시 입장에서 굳이 나쁠 것은 없지만 지난주 미국 금융주 실적 호조에도 우리 증시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서인지 이번 주 미국 기술주 실적에 따라 우리 증시가 얼마큼 반응할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넘어오는 자금이 이머징 마켓과 우리증시에도 비중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보니 지난 2주 간 113억 달러의 신규자금이 미 증시와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2주 간 자금유입 규모 치고는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최근 미 주택시장의 확실한 회복세가 시장의 신뢰감을 제공하지 않았을까.
필라델피아 주택업종지수가 5년반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정황에 따라 지난 주말 기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지수가 2007년 4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오늘 밤 미국증시는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이라 미국은 지금 연휴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간전망 관련 내용도 짧고 인터뷰도 거의 없다.
주택지수가 5년반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거의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미국 부동산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살아나고 있는데 이를 국내 건설주에 매칭한다는 것이 억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또 모른척 미국 주택시장 좋아지면 우리나라 건설업종도 같이 좋아질 것으로 맹신하고 싶을 때도 있다.
지난 5년 간 흐름을 보면 동조화는 비슷하지만 서브프라임 이후로 미국 주택건설 관련주보다 국내 건설주가 타격이 큰 상황이다. 최근 6개월치 흐름을 보면 미국 주택지수가 올라가면서 현대건설, 삼성물산도 같이 반등 모멘텀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 주택지수가 갑자기 꺾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위로 올라가 따라붙을 확률이 크다. 우리가 볼 때 너무나 성의 없는 투자전략일 수 있어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미국 주택업종이 몇 년 래 최고치를 경신하던 마당에 한국증시를 봤더니 건설주 비중이 너무 적기 때문에 미국과 맞춰 비중을 늘리자는 투자전략으로 나올 수 있다. 최근 건설주에 외국인 줄매수가 포착되고 있었는데 이런 차원으로 해석도 가능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주식 비중을 조절할 때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로미터는 중국이다. 신화통신을 통해 관련 내용을 보자. 중국 전력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한 중국의 전력소비량이 가장 최근인 4분기에 연율 7.45% 증가를 기록하면서 반등했고 이에 따라 중국의 산업용 전기사용량도 2012년 3조 6060억 킬로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중국 GDP 4분기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됐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는 나올 때마다 전부 장밋빛 일색이다 보니 업계에서는 중국경제가 진짜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지만 반대로 이럴 때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경제지표에 대한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이다.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월가 금융사 의견을 준비했다. BOA 메릴린치의 중국 경제학자는 중국 통계청의 경제지표는 다소 과장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고 밝혔다. 더구나 최근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경제지표가 갑자기 전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이 조금 수상할 수 있다.
이렇게 시중의 의혹에 대해 본인도 인정한다는 전제를 깔았다. 대신 중국의 전력소비량만큼은 데이터 마사지의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대해 중국경제의 턴어라운드 확신을 가질 만한 자료였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주식 쇼핑이 이어지기를 바라는데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 통신을 보자. 처음에 제목을 보고 짜증이 난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틀린 내용은 없다. 일본 아베 정권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거의 해병대식 경기부양책에 대해 수혜국가는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고 피해국가는 대한민국을 꼽고 있다. HSBC는 일본의 수출기업들과 금융사들이 경기부양 자금을 이용해 투자를 확대할 경우 동아시아 주변국들에 혜택이 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글로벌 금융사 크레딧 스위스 리서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자동차, 전기전자업종 등 글로벌시장에서 일본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산업과 제품들은 대세를 형성한 엔화 약세 기조에 피해가 예상된다는 비슷한 분석이 나왔다. 크레딧 스위스의 입장이 한국을 지목했다는 것에 기분은 좋지 않지만 근거가 되기는 한다.
오늘부터 일본중앙은행 BOJ는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아베 신조의 이런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지탱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기존 1%대에서 2%로 2배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부소식통은 인용했다. 인플레이션과 GDP 성장률은 같이 동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지만 인플레를 먼저 늘려놓은 후에 물가가 뛰더라도 GDP가 여기에 올라가 맞출 것이라는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내다보고 있다.
우리 증시 이번 주 첫날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보유 비중은 고점에서 맞고 조금 줄여주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고 급격하게 깎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62.45인 현재 환율을 리스크로 적용해야 한다는 투자자가 많아 그런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코스피지수는 그래도 2000선은 본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정도다. 대신 약간의 비중 조절에 대한 여러 이슈들에 반응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