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가루와 소주에 이어 이번엔 택배업계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업계 2위 현대로지스틱스가 최초로 단가 인상을 선언하면서 경쟁사들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로지스틱스가 택배업계 내 근로환경 개선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택배단가를 전격 인상합니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대표는 고사 직전에 놓인 택배업계를 살리고 택배 종사자와 고객의 상생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택배 단가가 유류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현대 측은 최소 5백 원 이상 인상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서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업용 택배부터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개인 택배까지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성민 기자> smjlee@wowtv.co.kr
"국내 택배물량은 지난 2000년 2억5천만 상자 수준에서 지난해 14억6천만 상자로 5배 넘게 늘어났는데요.
같은 기간 평균단가(3,500원 → 2,460원)는 오히려 1천 원 넘게 내려 택배가격의 현실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낮은 택배비는 결국 택배기사의 임금 하락으로 이어져 서비스 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택배 관련 피해 건수는 총 2천5백여 건으로 2년 전(1,540건)에 비해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업계 2위인 현대로지스틱스의 단가 인상으로 향후 경쟁 업체들의 연쇄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CJ대한통운과 CJ GLS가 오는 4월 합병을 앞두고 있어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단가 인상이 연내 업계 전반으로 퍼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CJ대한통운 관계자
"택배 단가 인상에 대한 노력을 그동안 계속 해왔었고 소비자,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인상하겠습니다."
택배업계에서는 다만 개별 고객과의 계약 일정이 다르고 화주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인상이 불가피해 실질적인 가격 인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밀가루와 소주에 이어 이번엔 택배업계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업계 2위 현대로지스틱스가 최초로 단가 인상을 선언하면서 경쟁사들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로지스틱스가 택배업계 내 근로환경 개선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택배단가를 전격 인상합니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대표는 고사 직전에 놓인 택배업계를 살리고 택배 종사자와 고객의 상생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택배 단가가 유류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현대 측은 최소 5백 원 이상 인상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서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업용 택배부터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개인 택배까지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성민 기자> smjlee@wowtv.co.kr
"국내 택배물량은 지난 2000년 2억5천만 상자 수준에서 지난해 14억6천만 상자로 5배 넘게 늘어났는데요.
같은 기간 평균단가(3,500원 → 2,460원)는 오히려 1천 원 넘게 내려 택배가격의 현실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낮은 택배비는 결국 택배기사의 임금 하락으로 이어져 서비스 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택배 관련 피해 건수는 총 2천5백여 건으로 2년 전(1,540건)에 비해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업계 2위인 현대로지스틱스의 단가 인상으로 향후 경쟁 업체들의 연쇄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CJ대한통운과 CJ GLS가 오는 4월 합병을 앞두고 있어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단가 인상이 연내 업계 전반으로 퍼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CJ대한통운 관계자
"택배 단가 인상에 대한 노력을 그동안 계속 해왔었고 소비자,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인상하겠습니다."
택배업계에서는 다만 개별 고객과의 계약 일정이 다르고 화주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인상이 불가피해 실질적인 가격 인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