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개적으로 제시했던 90엔이라는 목표까지 일단 시장은 왔다. 그와 함께 우리 환율도 1054원 50전, 대략 1050원이라고 하는 원화 절상 과정의 1차 고비에 근접하는 흐름이다. 어제 달러엔환율이 밀리는 과정에서 우리 환율에는 6원 가까운 상승세가 모처럼 나타났다.
달러원 일간 차트를 보면 작년 5월 25일 1185원 60전 장중 고점부터 계속해서 밀리는 흐름이었다. 특히 1100원 붕괴 이후로는 그야말로 조정다운 조정 없이 밀렸는데 어제 반짝 환율이 뜨는 모습이었다. 이런 정도라면 1000원을 쪼개서 간다고 해서 조정 내지는 옆으로 기다가도 가겠다는 생각을 가질 만한 시점이다. 1시간짜리 차트를 보면 어제 환율이 모처럼 숏커버 성격의 매수세로 들어오면서 올라오며 다이버전스를 나타내고 있다.
주간 차트를 보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2011년 8월에 1050원이 잠시 깨졌다. 그 후에도 1000원을 향해 간다는 분위기였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등의 사건이 나오고 코스피가 1600대까지 추락하는 와중에 1200원을 올러서는 환율이었고 지금까지 왔다. 이제 소위 말하는 의미 있는 전저점 근처에 와서 시장이 꿈틀하는 것이다.
달러엔환율 일간 차트를 보자. 어제 90엔에서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이 부분도 중요한데 지난주에 일본 경제재정상의 발언은 엔저, 즉 100엔은 안 된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가 이틀 후에 자신의 발언을 뒤엎기도 했다. 주말에는 예일대 명예교수이자 아베 총리의 경제고문은 100엔까지는 괜찮고 110엔부터가 위험하다고 했다. 여러 중구난방식의 발언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엔도 이런 흐름이다 보니 엔원도 어제부로 돌리는 모습이다.
엔원도 1000엔당 1170원 근처가 전저점의 의미다. 이런 시점에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에 걸친 BOJ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어떤 식의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나오는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1시 정도에 발표가 날 것인데 여기서 시장의 기대치, 시장은 어느 정도 통화정책 회의에서 나올 만한 이야기를 반영한 것이 지금까지의 레벨이다. 여기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엔화를 찍어내는 식의 정책이 발표된다면 달러엔환율은 90엔을 넘어서는 흐름이 나오면서 우리 환율은 또 다시 1050원에 육박하고 1050원을 깨는 흐름으로 갈 것이다. 또 국내 증시는 환율과도 무관하게 매주 화요일, 수요일 마다 뱅가드에서 매물을 털어내는 과정이다.
지금 일본의 2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0.07%다. 이는 거의 제로 금리로 국채를 들고 있어 봐도 이자가 나올 것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중앙은행에 지준 형식으로 예치하면 0.1%의 이자가 붙는다. 그렇다면 은행 입장에서 중앙은행 금고에 재워두더라도 0.1%의 이자가 나오고 국채라고 2년 투자해봐야 0.07%인데 그렇다면 당연히 돈이 중앙은행에 잠길 것이다. 이미 작년에 유럽중앙은행은 그런 식의 ECB 지준에 쌓아두는 돈에 대한 이자를 없앴다. 오늘 정책회의에서 이 부분에 대한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현재 0.1%의 이자를 0.05%하는 등의 조치가 나온다면 엔화 약세는 조금 더 가팔라질 수 있다. 일본은행들이 전혀 수익이 나지 않는 중앙은행의 지준 형식으로 돈을 묶어둘 것이 아니라 국채를 살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일본 당국이 원하는 것은 내심 그것으로 해외자산을 매입하는 쪽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그러면 엔화 약세가 가팔라지는 흐름이 될 수 있다. 그런 식의 조치가 나온다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도 나쁘지 않은 재료가 될 수 있다. 일본발 유동성의 힘으로 자산시장 랠리가 가능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은 중기적인 물가상승 목표, 인플레율을 2%로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인플레가 2% 정도까지 되는 시점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실제수익률을 보장해달라고 하게 된다. 0.07%의 2년 국채에 투자한 사람들은 지금 거의 인플레가 없는 디플레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투자를 할 수 있지만 물가가 2% 정도 오르는 인플레이션에 접어든다면 그 2%를 포함한 2.07% 이상의 수익률을 요구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 금리가 올라줘야 한다. 그렇게 됐을 때 일본 정부의 국채 이자비용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부분과 대출자금의 금리가 올라가면서 결국 일본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 마치 아베 총리가 일본 엔화를 찍어내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몰고 가고 있지만 경제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리고 지금의 인위적인 엔화 약세 정책에서 우려되는 여러 가지 결과가 있다.
달러엔 월간 차트를 보자. 역플라자 합의 이후 147엔까지 갔던 환율이 지금 76엔, 75엔까지 왔다가 돌아서는 과정이고 여기까지가 이른바 아베의 엔화 약세 정책에 힘입은 것이다. 지금 90엔 정도까지 마주치면서 월간 두터운 구름대 저항에 부딪혔다는 이야기는 시장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의미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정말 윤전기를 찍는다는 차원의 엔화 쓰나미가 현실적으로 나타나느냐는 부분과 지금 이 정도 아베 총리의 발언과 일본정부의 스탠스를 보고 여기까지 엔화 약세를 몰고 왔다가 지금 시장이 예상하고 기대하는 것 이상의 엔화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결정이 오늘 나온다면 달러엔 환율은 제대로 조정을 받는 국면이 나올 수 있다.
우리 증시가 자체적인 펀더멘탈이나 기업실적보다 늘 대외변수에 휘둘린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당분간은 엔만 쳐다봐야 한다. 오늘 BOJ의 결정을 보고 여기서 시장의 반응이 90엔을 넘어 10엔을 향해 가는 달러엔으로 가닥을 잡아간다면 연초 주식 랠리도 이어질 수 있고 우리 환율도 바닥을 확인하는 국면이 되겠지만 오늘 만약 BOJ의 내용이 그렇게 공격적인 양적완화는 아니라는 것에 시장의 판단이 선다면 연초 흐름에 대한 조정도 이어질 수 있다.
NH농협선물 이진우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개적으로 제시했던 90엔이라는 목표까지 일단 시장은 왔다. 그와 함께 우리 환율도 1054원 50전, 대략 1050원이라고 하는 원화 절상 과정의 1차 고비에 근접하는 흐름이다. 어제 달러엔환율이 밀리는 과정에서 우리 환율에는 6원 가까운 상승세가 모처럼 나타났다.
달러원 일간 차트를 보면 작년 5월 25일 1185원 60전 장중 고점부터 계속해서 밀리는 흐름이었다. 특히 1100원 붕괴 이후로는 그야말로 조정다운 조정 없이 밀렸는데 어제 반짝 환율이 뜨는 모습이었다. 이런 정도라면 1000원을 쪼개서 간다고 해서 조정 내지는 옆으로 기다가도 가겠다는 생각을 가질 만한 시점이다. 1시간짜리 차트를 보면 어제 환율이 모처럼 숏커버 성격의 매수세로 들어오면서 올라오며 다이버전스를 나타내고 있다.
주간 차트를 보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2011년 8월에 1050원이 잠시 깨졌다. 그 후에도 1000원을 향해 간다는 분위기였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등의 사건이 나오고 코스피가 1600대까지 추락하는 와중에 1200원을 올러서는 환율이었고 지금까지 왔다. 이제 소위 말하는 의미 있는 전저점 근처에 와서 시장이 꿈틀하는 것이다.
달러엔환율 일간 차트를 보자. 어제 90엔에서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이 부분도 중요한데 지난주에 일본 경제재정상의 발언은 엔저, 즉 100엔은 안 된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가 이틀 후에 자신의 발언을 뒤엎기도 했다. 주말에는 예일대 명예교수이자 아베 총리의 경제고문은 100엔까지는 괜찮고 110엔부터가 위험하다고 했다. 여러 중구난방식의 발언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엔도 이런 흐름이다 보니 엔원도 어제부로 돌리는 모습이다.
엔원도 1000엔당 1170원 근처가 전저점의 의미다. 이런 시점에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에 걸친 BOJ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어떤 식의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나오는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1시 정도에 발표가 날 것인데 여기서 시장의 기대치, 시장은 어느 정도 통화정책 회의에서 나올 만한 이야기를 반영한 것이 지금까지의 레벨이다. 여기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엔화를 찍어내는 식의 정책이 발표된다면 달러엔환율은 90엔을 넘어서는 흐름이 나오면서 우리 환율은 또 다시 1050원에 육박하고 1050원을 깨는 흐름으로 갈 것이다. 또 국내 증시는 환율과도 무관하게 매주 화요일, 수요일 마다 뱅가드에서 매물을 털어내는 과정이다.
지금 일본의 2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0.07%다. 이는 거의 제로 금리로 국채를 들고 있어 봐도 이자가 나올 것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중앙은행에 지준 형식으로 예치하면 0.1%의 이자가 붙는다. 그렇다면 은행 입장에서 중앙은행 금고에 재워두더라도 0.1%의 이자가 나오고 국채라고 2년 투자해봐야 0.07%인데 그렇다면 당연히 돈이 중앙은행에 잠길 것이다. 이미 작년에 유럽중앙은행은 그런 식의 ECB 지준에 쌓아두는 돈에 대한 이자를 없앴다. 오늘 정책회의에서 이 부분에 대한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현재 0.1%의 이자를 0.05%하는 등의 조치가 나온다면 엔화 약세는 조금 더 가팔라질 수 있다. 일본은행들이 전혀 수익이 나지 않는 중앙은행의 지준 형식으로 돈을 묶어둘 것이 아니라 국채를 살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일본 당국이 원하는 것은 내심 그것으로 해외자산을 매입하는 쪽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그러면 엔화 약세가 가팔라지는 흐름이 될 수 있다. 그런 식의 조치가 나온다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도 나쁘지 않은 재료가 될 수 있다. 일본발 유동성의 힘으로 자산시장 랠리가 가능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은 중기적인 물가상승 목표, 인플레율을 2%로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인플레가 2% 정도까지 되는 시점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실제수익률을 보장해달라고 하게 된다. 0.07%의 2년 국채에 투자한 사람들은 지금 거의 인플레가 없는 디플레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투자를 할 수 있지만 물가가 2% 정도 오르는 인플레이션에 접어든다면 그 2%를 포함한 2.07% 이상의 수익률을 요구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 금리가 올라줘야 한다. 그렇게 됐을 때 일본 정부의 국채 이자비용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부분과 대출자금의 금리가 올라가면서 결국 일본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 마치 아베 총리가 일본 엔화를 찍어내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몰고 가고 있지만 경제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리고 지금의 인위적인 엔화 약세 정책에서 우려되는 여러 가지 결과가 있다.
달러엔 월간 차트를 보자. 역플라자 합의 이후 147엔까지 갔던 환율이 지금 76엔, 75엔까지 왔다가 돌아서는 과정이고 여기까지가 이른바 아베의 엔화 약세 정책에 힘입은 것이다. 지금 90엔 정도까지 마주치면서 월간 두터운 구름대 저항에 부딪혔다는 이야기는 시장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의미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정말 윤전기를 찍는다는 차원의 엔화 쓰나미가 현실적으로 나타나느냐는 부분과 지금 이 정도 아베 총리의 발언과 일본정부의 스탠스를 보고 여기까지 엔화 약세를 몰고 왔다가 지금 시장이 예상하고 기대하는 것 이상의 엔화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결정이 오늘 나온다면 달러엔 환율은 제대로 조정을 받는 국면이 나올 수 있다.
우리 증시가 자체적인 펀더멘탈이나 기업실적보다 늘 대외변수에 휘둘린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당분간은 엔만 쳐다봐야 한다. 오늘 BOJ의 결정을 보고 여기서 시장의 반응이 90엔을 넘어 10엔을 향해 가는 달러엔으로 가닥을 잡아간다면 연초 주식 랠리도 이어질 수 있고 우리 환율도 바닥을 확인하는 국면이 되겠지만 오늘 만약 BOJ의 내용이 그렇게 공격적인 양적완화는 아니라는 것에 시장의 판단이 선다면 연초 흐름에 대한 조정도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