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M&A 시장에서 어제 본입찰을 마친 대한해운의 주가가 오늘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SK나 CJ 같은 대기업이 불참했기 때문인데요. 곧 이어 매물로 나올 STX팬오션의 주가도 함께 출렁였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와 CJ 등 대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대형급 매물로 떠올랐던 대한해운.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SK해운과 CJ GLS, 동아탱커 등 유력 인수 후보들이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22일 대한해운의 주가는 전날보다 1850원, 14.68% 떨어진 1만7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해운업계 또 다른 매물인 STX팬오션의 주가도 함께 출렁였습니다.
대한해운 인수전에서 발을 뺀 SK와 CJ가 STX팬오션으로 몰릴 거란 반사이익 기대로 장 초반 6550원까지 뛰어올랐지만,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타 끝내 전날보다 4.08% 떨어진 564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STX팬오션은 국내 벌크선 업계 1위로, 회사 규모나 실적,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대한해운보다 매력적이지만, 역설적으로 업황 부진의 타격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대한해운 인수전 무산 위기가 그만큼 해운업황이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두 M&A 모두 불발될 가능성도 있어 맹목적인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은경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해운사들의 주가가 낮은 이유는) 먼저 업황이 안 좋고, 유동성이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실 매물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되지만, 아직 매각이 마무리 않은 이상 그 리스크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2년간 신주선박 발주가 없었던 만큼 공급과잉이 점차 해소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도 살아난다면 새로운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M&A 시장에서 어제 본입찰을 마친 대한해운의 주가가 오늘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SK나 CJ 같은 대기업이 불참했기 때문인데요. 곧 이어 매물로 나올 STX팬오션의 주가도 함께 출렁였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와 CJ 등 대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대형급 매물로 떠올랐던 대한해운.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SK해운과 CJ GLS, 동아탱커 등 유력 인수 후보들이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22일 대한해운의 주가는 전날보다 1850원, 14.68% 떨어진 1만7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해운업계 또 다른 매물인 STX팬오션의 주가도 함께 출렁였습니다.
대한해운 인수전에서 발을 뺀 SK와 CJ가 STX팬오션으로 몰릴 거란 반사이익 기대로 장 초반 6550원까지 뛰어올랐지만,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타 끝내 전날보다 4.08% 떨어진 564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STX팬오션은 국내 벌크선 업계 1위로, 회사 규모나 실적,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대한해운보다 매력적이지만, 역설적으로 업황 부진의 타격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대한해운 인수전 무산 위기가 그만큼 해운업황이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두 M&A 모두 불발될 가능성도 있어 맹목적인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은경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해운사들의 주가가 낮은 이유는) 먼저 업황이 안 좋고, 유동성이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실 매물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되지만, 아직 매각이 마무리 않은 이상 그 리스크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2년간 신주선박 발주가 없었던 만큼 공급과잉이 점차 해소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도 살아난다면 새로운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