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분기 영업이익 4천억 원‥전년비 51.1% 감소

입력 2013-01-25 10:45  

<앵커> 조금 전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기환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기자>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입니다.

매출액은 11조 2천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4천억 원 수준에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원화강세의 영향이 가장 컸고, 3분기 노조 파업으로 인한 재고 부족도 실적 악화에 일조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스포티지R과 소울을 생산하는 광주 2공장도 증축공사에 들어가면서 공급이 부족했던 것도 한 몫 했습니다.

4분기와 달리 지난해 연간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약 272만 대로, 재작년과 비교하면 7.2%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매출액은 47조 2천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9.4% 늘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도 3조 5천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0.7% 더 많아졌습니다.

기아차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올해도 경영환경이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발판으로 ‘제값 받기’ 전략을 펼쳐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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