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불안-환율문제 개선.. 반등 기대”

입력 2013-01-28 14:35   수정 2013-01-28 14:36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지난주에 한국시장은 글로벌시장과 달리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원인은 수급불안이다. 이러한 모습이 이번 주라고 딱히 바뀔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글로벌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을 찾는다면 악순환이 해소되면서 수급불안이 일정 정도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환율에서는 엔화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이 금요일에 나올 우리의 무역수지에서 수출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중요하고 이 흐름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면 시장은 한 차례 더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이슈, 즉 환율과 외국인 수급은 서로 다른 이슈가 아니라 하나의 이슈로 볼 수 있다. 현재 외국인의 입장에서 환율에 의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감이 뱅가드와 더불어 매도세를 키운 것으로 판단되고 결국 이번 주도 환율의 변동성이 얼마나 커지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도 많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급의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환율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FOMC 회의를 비롯해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많이 있다. 특히 FOMC 회의는 지난 12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조기종결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경제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발표를 한다면 시장은 양적완화의 종결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4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가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와 재정절벽 협상 불확실성이 영향을 줘 전분기인 3.1%에 비해 위축된 1.3% 증가로 발표할 것이기 때문에 우려감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또 오늘 저녁에 발표되는 내구재 주문은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흐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관심이 되는 지표다.

그리고 금요일에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ISM 제조업지수,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는데 개선되거나 전달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져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금요일에 발표되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에서 엔화 약세의 흐름이 수출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가 관건이다. 글로벌경기 회복이 엔화 약세의 흐름에 의한 부분보다 더 좋게 영향을 끼친다면 시장은 우호적이겠지만 그와 반대된다면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환율과 수급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여겨지나 글로벌 경제지표 호재에 따른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 시장은 지난주와 달라진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즉 뱅가드의 수급 논란이나 환율문제 등은 일시적인 흐름이다. 따라서 결국 중장기적인 흐름은 글로벌경기 회복에 맞춰 시장을 봐야 하고 이러한 호전되는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시장은 오히려 저가 매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러한 반전 모색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주는 글로벌시장과 디커플링 현상이 마무리되는 한 주로 볼 수 있어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경기회복 수혜업종, 즉 금융, 에너지, 철강, 건설 등에 대한 저점 매수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기다리는 전략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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