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최대 도이체방크 22억유로 적자...예상치 하회

입력 2013-01-31 16:37   수정 2013-01-31 18:05

자산 기준으로 유럽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작년 4분기 예상보다 큰 적자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는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세후 순손실이 22억유로(원화 약 3.25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억1,800만유로의 적자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2011년 4분기에는 1억4,700만유로의 흑자를 달성했었다.

도이체방크는 자본 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과 함께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면서 채권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손실규모를 키웠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점유율 1위를 9년 연속 달리고 있는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외환거래량이 전년대비 25%나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거래 마진이 계속 축소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연간 실적은 6억1,100만유로의 순익을 달성해 시장 예상치인 25억6,000만유로를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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