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어수선한 환경에서 우리나라 증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지난 금요일 하락분에 대해 어느 정도 되돌려놓을 이유가 분명히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에서 투자자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실업률은 올라가고 고용은 늘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표현이 가능하다. 오늘 어수선하지만 힘찬 출발을 기대한다. 대신 우리나라 주변의 여러 불확실성에 대해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로이터통신을 보자. 제목의 빨간 깃발을 나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극단적인 발언일 수 있으나 포기 내지는 항복을 선언하는 하얀 깃발이 아닌 빨간 깃발을 들었다고 표현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외신에서도 우리나라 당국에 토빈세를 비롯한 여러 투기자금 목에 방울달기 의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한계라고 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쓸 무기들을 상대편도 뻔히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에서는 한국이 급격한 혹은 순간적인 이익 추구를 위한 자금 유출에 세금 부과를 고려하고 있고 정책적인 시장개입도 생각 중이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도 쓸 수 있는 무기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첫 줄에서 공개해버렸다. 내용은 지난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 이후 원화 가치의 억울하고 상대적인 절상 기조를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엔화 약세 기조는 동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까지 그 여파가 계속 진행되겠지만 한국이 바로 첫 번째 도미노라는 표현이 나왔다.
만약 한국이 버티지 못하고 맥없이 누워버리면 그야말로 도미노처럼 뒤에 있는 나라들도 넘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무너진다는 것은 당장 나라 경제가 어떻게 된다는 뜻이 아니고 적정 환율의 범위, 지지선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리스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몇 주간 우리시장에서 자금을 인출해나갔고 이 가운데 그런 추세에 편승하는 혹은 환율 하락과 증시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는 투기 자금도 있었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한국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외국인만도 못한 반 한국인이 있다. ABC뉴스 워싱턴 포스트지를 보자. 주말 동안 북한 중앙방송에서 핵실험은 인민의 요구에 따른다 것이다, 이번에 중대 결심을 했다, 만약 추가 제재를 가한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이 일제히 우리나라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는데 이에 대해 서양 언론들도 아시아판 1면에 북한 핵실험 소식을 다루고 있다.
이어서 유럽계 언론을 보자. 이것이 바로 외신들의 현재 상황이다. 독일 최대 언론사 DW 역시 주말에 나온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DW는 지북한파 언론이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벌써 3차다. 그런데 바로 지난 1, 2차 북한의 핵실험 당시 케이스를 분석해보면 답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2번의 핵실험은 이번과 상당히 비슷한 정황, 즉 북한이 로켓이나 어떤 국제조약을 위반하는 행동을 해 북한에 대해 제재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점에 핵실험 카드를 꺼내들면서 벼랑끝 외교전술로 맞불작전을 펼쳤고 그럴 때마다 북한의 의도대로 제재 이야기는 그냥 묻혀버렸다.
진짜로 핵실험을 하려면 자기들끼리 어느 날 갑자기 지하에서 해버리면 그 후에 어차피 알려질 텐데 왜 이렇게 중대 결심이라고 언급하며 미국 같은 정부기관 스파이 위성에 다 포착되도록 할까. 이런 것이 쇼맨십이라는 이야기고 데자뷰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풋 사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이전부터 있었다. 만약 이번에는 북한 핵실험을 재료로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노리는 불순세력이 있다면 반발 매수에 거구로 당할 수 있다.
중국의 신화통신을 보자. 중국의 입장은 애매모호하다. 이번 북한 핵실험에 대해 한미일 3국은 반대입장을 분명히하고 어떻게든 저지하려는 입장을 하고 안절부절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여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뚜렷하게 나와 있는 것은 없고 권투경기에서 심판의 스탠스라고 할까. 너무 과열되면 말릴 뿐 싸움 자체를 인정하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표현이 가능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곧 취임을 앞둔 새 대통령과 새 정부는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신정권의 대북기조에 대해 명확하게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
과연 북한이 무슨 돈으로 미사일을 만들고 핵 개발을 했는지, 자기들 돈이 아니라면 누가 가져다줬는지부터 명명백백하게 밝혀줘야 한다. 새벽 귀중한 시간에 북한 관련한 소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김희욱 전문위원 > 어수선한 환경에서 우리나라 증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지난 금요일 하락분에 대해 어느 정도 되돌려놓을 이유가 분명히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에서 투자자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실업률은 올라가고 고용은 늘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표현이 가능하다. 오늘 어수선하지만 힘찬 출발을 기대한다. 대신 우리나라 주변의 여러 불확실성에 대해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로이터통신을 보자. 제목의 빨간 깃발을 나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극단적인 발언일 수 있으나 포기 내지는 항복을 선언하는 하얀 깃발이 아닌 빨간 깃발을 들었다고 표현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외신에서도 우리나라 당국에 토빈세를 비롯한 여러 투기자금 목에 방울달기 의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한계라고 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쓸 무기들을 상대편도 뻔히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에서는 한국이 급격한 혹은 순간적인 이익 추구를 위한 자금 유출에 세금 부과를 고려하고 있고 정책적인 시장개입도 생각 중이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도 쓸 수 있는 무기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첫 줄에서 공개해버렸다. 내용은 지난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 이후 원화 가치의 억울하고 상대적인 절상 기조를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엔화 약세 기조는 동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까지 그 여파가 계속 진행되겠지만 한국이 바로 첫 번째 도미노라는 표현이 나왔다.
만약 한국이 버티지 못하고 맥없이 누워버리면 그야말로 도미노처럼 뒤에 있는 나라들도 넘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무너진다는 것은 당장 나라 경제가 어떻게 된다는 뜻이 아니고 적정 환율의 범위, 지지선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리스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몇 주간 우리시장에서 자금을 인출해나갔고 이 가운데 그런 추세에 편승하는 혹은 환율 하락과 증시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는 투기 자금도 있었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한국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외국인만도 못한 반 한국인이 있다. ABC뉴스 워싱턴 포스트지를 보자. 주말 동안 북한 중앙방송에서 핵실험은 인민의 요구에 따른다 것이다, 이번에 중대 결심을 했다, 만약 추가 제재를 가한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이 일제히 우리나라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는데 이에 대해 서양 언론들도 아시아판 1면에 북한 핵실험 소식을 다루고 있다.
이어서 유럽계 언론을 보자. 이것이 바로 외신들의 현재 상황이다. 독일 최대 언론사 DW 역시 주말에 나온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DW는 지북한파 언론이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벌써 3차다. 그런데 바로 지난 1, 2차 북한의 핵실험 당시 케이스를 분석해보면 답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2번의 핵실험은 이번과 상당히 비슷한 정황, 즉 북한이 로켓이나 어떤 국제조약을 위반하는 행동을 해 북한에 대해 제재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점에 핵실험 카드를 꺼내들면서 벼랑끝 외교전술로 맞불작전을 펼쳤고 그럴 때마다 북한의 의도대로 제재 이야기는 그냥 묻혀버렸다.
진짜로 핵실험을 하려면 자기들끼리 어느 날 갑자기 지하에서 해버리면 그 후에 어차피 알려질 텐데 왜 이렇게 중대 결심이라고 언급하며 미국 같은 정부기관 스파이 위성에 다 포착되도록 할까. 이런 것이 쇼맨십이라는 이야기고 데자뷰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풋 사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이전부터 있었다. 만약 이번에는 북한 핵실험을 재료로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노리는 불순세력이 있다면 반발 매수에 거구로 당할 수 있다.
중국의 신화통신을 보자. 중국의 입장은 애매모호하다. 이번 북한 핵실험에 대해 한미일 3국은 반대입장을 분명히하고 어떻게든 저지하려는 입장을 하고 안절부절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여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뚜렷하게 나와 있는 것은 없고 권투경기에서 심판의 스탠스라고 할까. 너무 과열되면 말릴 뿐 싸움 자체를 인정하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표현이 가능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곧 취임을 앞둔 새 대통령과 새 정부는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신정권의 대북기조에 대해 명확하게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
과연 북한이 무슨 돈으로 미사일을 만들고 핵 개발을 했는지, 자기들 돈이 아니라면 누가 가져다줬는지부터 명명백백하게 밝혀줘야 한다. 새벽 귀중한 시간에 북한 관련한 소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