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경제지표 '혼조', 글로벌증시 하락

입력 2013-02-08 07:10   수정 2013-02-08 09:27

<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7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보인데다 유럽중앙은행,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큰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만에 5천건 감소한데다 4주 이동평균 건수도 감소하며 고용 개선신호를 보여준 것이 긍정적인 재료였지만 4분기 노동생산성은 7분기 만에 최악의 기록을 보이면서 실망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과 장기대출 상환, 유로화 강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유로화가 장기 평균 수준"이라는 발언으로 유로 강세를 국제적 이슈로 끌어내려는 프랑스와의 의견 대립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는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1% 미만의 하락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프랑스와 영국이 1% 넘게 밀린 반면 독일은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유로존 경제의 취약성은 올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활동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의 12월 제조업 생산이 기계와 화학제품 생산 증가 덕분에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시켰습니다.

프랑스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수출 신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9.45% 감소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무역불균형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제 회복을 위해 신인도 제고와 노동시장 개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이 7분기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습니다. 근로자들의 임금 등이 그 만큼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는 증거로 풀이됩니다.

로버트 루빈 전(前) 미국 재무장관은 정부의 자동 예산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는 끔찍한 입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대타협의 기회는 충분히 있었지만 공화당이 의견 절충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무제한 엔화 풀기로 `잃어버린 20년`을 되찾으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살리기 정책이 일본 경제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가 기존의 입장만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했네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ECB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습니다.

ECB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종전 1%에서 사상최저인 0.75% 내린 이후 7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ECB는 각각 하루짜리 대출과 예금을 뜻하는 한계대출제도 금리와 초단기수신제도 금리도 현행 1.5%와 0%로 묶었습니다.

유로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기가 하반기 이후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에 빗나가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회의 결과보다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입에 모아졌던 것이 사실인데요.

드라기 총재는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로화 강세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환율은 경제성장과 물가 안정에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드라기 총재는 그러나 최근 유로화 강세는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전체적으로 환율이 장기적인 평균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환율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가져올 경우에 대비해 주시할 것이라면서도 환율이 통화정책의 목표는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일본발 통화전쟁 우려와 관련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드라기 총재 발언 이후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발언이 유로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유로존 경제가 올해 후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경기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