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귀성시간…척추관절 건강 챙기는 바른 운전법은

입력 2013-02-08 14:09  



올해 설 명절 연휴가 예년보다 짧은 탓에 귀성에 소요되는 시간은 지난해보다 2시간, 귀경 시간은 30분가량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거리 운전에 따른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졌다.

매년 명절이 지나고 난 뒤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한참을 괴로워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힘들어 하는 일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8일 성남 으뜸병원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척추, 관절 질환 예방법을 제시했다.

척추?관절병원 으뜸병원에 따르면, 운전 중에는 누워있을 때의 2배 이상의 체중이 허리에 집중되고 허리 근육이 긴장을 하게 되기 때문에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굽히거나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는 허리가 체중을 온전히 지탱할 수 없어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의 각도를 90도로 세우고 시트와 등받이에 엉덩이와 허리가 밀착되도록 앉아야 허리통증을 줄일 수 있다.

간단한 소품을 이용해서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작은 쿠션을 놓아 허리를 지탱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시트에 방석을 까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너무 푹신한 방석은 오히려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간혹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손수건 등을 넣고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이 경우 엉덩이의 높이가 틀어져 허리통증은 물론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장종호 으뜸병원 원장은 “아무리 바른 자세로 운전을 한다고 해도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허리와 관절에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장거리 운전을 마치고 나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샤워나 반신욕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장 원장은 이어 “운전을 하다보면 편한 자세를 찾기 위해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려 앉기도 하는데 이는 순간적인 착각일 뿐 오히려 척추와 근육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능하다면 30~40분 단위로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하거나 동승자와 교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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