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의 증권시장 영향력 후퇴...불확실한 경기가 원인

입력 2013-02-10 09:06  

펀드의 주식, 채권 영향력이 동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주식 시가총액 중 펀드에서 투자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2008년 말(9.6%)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 비중은 2004년 말 3.1%에서 2008년 말 9.6%까지 커졌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2009년 말 8.5%, 2010년 말 6.1%, 2011년 말 6.4%에 이어 작년 다시 6% 초반으로 떨어졌다.

전체 상장채권 중 펀드에서 투자한 채권 비중도 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이 비중은 2004년 말 15.9%에서 꾸준히 줄어 2007년 말 7.2%, 2008년 말 6.9%로 하락했다. 그러나 2009년 말 8.8%로 증가하는 듯 보였으나 이후 다시 하락해 2010년 말 8.5%, 2011년 말 7.0%에 이어 작년 6.9%로 감소했다.

세계 경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계속 감소해 펀드의 주식 비중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93조8천170억원으로 2007년 10월 말(94조5천539억원) 이후 5년여만에 최저였다. 펀드의 채권시장 영향력도 하락세가 예상된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작년 말 46조8천84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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