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밍피해 '사전안내'만 잘해도..

입력 2013-02-12 16:23  



<앵커> 가짜 은행사이트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훔쳐가는 신종보이스피싱, 이른바 `파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주의해도 쉽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예방법조차 사전에 안내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 사기전화를 넘어 피싱사이트로 소비자를 유도해 보안카드 번호를 갈취하거나 공인인증서를 해킹하기까지 합니다.



지난해 금융기관을 사칭해 적발된 피싱사이트는 4천200건으로 한해전보다 무려 60배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김석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팀장

"피싱사이트에 의한 보이스피싱, 또 최근에는 파밍에 의한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이 더 정교해지고 있어서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OTP(One Time Password)입니다. OTP를 사용하면 보안카드 번호유출을 고민할 필요가 없고 공인인증서가 노출돼도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우려가 적습니다.

백신을 통해 주기적으로 악성코드 검사만 잘해주면 공인인증서 해킹도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인터넷뱅킹에 가입할 때 보안사고예방 수단에 대한 안내가 의무화되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까지 모바일뱅킹 이용자 중 OTP이용자는 5명중 1명에 불과합니다.

금융소비자보호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금융보안 사고를 막기위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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