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금융당국 "북 핵실험, 경제적 영향 미미"

입력 2013-02-12 16:14  

<앵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기획재정부와 금융당국도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지만, 앞으로의 상황 변동에 따라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후 1시 15분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여러 차례 핵실험으로 인한 학습효과로 3차 핵실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실물경제와 국가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강화될 국제사회의 제재와 북한의 반발 등 사태 전개를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비상경제상황실에서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팀`을 재가동하고, 내일 오전 금융시장 개장 전에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도 오후 2시30분 금감원과 합동으로 긴급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의 상황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핵실험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 역시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장 변동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합동으로 금융통합상황실을 운영해, 필요시 신속하게 대책 마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한 1090원80전에 마감했고, 채권시장 역시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p 내린 2.7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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