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이상 無'‥산업계 '규탄'

입력 2013-02-12 16:15  

<앵커>

북한의 3차 핵 실험 소식에 당장 남북화합과 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상황이 염려됩니다.

통일부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의 3차 핵 실험 발표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비교적 평소와 다름없이 활기찬 모습입니다.

북한이 지난 10일부터 오늘까지 설 연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입주기업들이 휴가지만 출근한 19개 업체들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하게 본연의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북한으로 출경한 우리 국민들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는 123개 기업, 163명의 인원이 체류 중인데요.

통일부 확인 결과 전원 무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는 추가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개성공단 관계자들과 수시 연락을 통해 앞으로의 변동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과거 1,2차 핵실험 당시에도 개성공단은 큰 동요 없이 업무를 수행했던 만큼 이번에도 당분간 일정이나 업무에 변동은 없을 것으로 통일부는 내다봤습니다.

재계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발표 소식이 사실로 알려지면서 즉시 우려를 표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북한이 국제 사회와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국가안보와 경제에 충격이 최소화 되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정부에 전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우리기업의 무역활동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유관부처와의 협력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급히 구성하고 북한의 핵 실험이 개성공단을 포함한 우리 산업과 무역, 에너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산업계를 독려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개성공단으로의 출입경 여부는 추가 검토 후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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