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시장 환율 지지"...엔환율 영향 미미

입력 2013-02-13 08:37   수정 2013-02-13 08:39

주요 7개국(G7)은 12일(현지시간) 일본의 엔저 기조로 시작된 환율 마찰과 관련 공동성명을 통해 시장 환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G7은 올해 의장국인 영국 런던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려는 인위적인 조치는 외환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G7 장관들은 시장 환율을 위한 오랜 노력을 지속하고, 재정 및 통화정책을 목표 환율 달성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환율 변화는 금융 시장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 외환시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밀접하게 협력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동성명은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일본의 엔저 기조로 시작된 환율 마찰에 대한 대응 조치로 발표됐다. G7 가운데 프랑스는 유로화 강세의 해결 방안으로 `강력한 조치`를 주장했지만 이날 성명은 기존의 시장 환율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합의됐다.

오는 15~16일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에 참석하는 라엘 브레이너드는 미국 재무차관은 이에 앞서 G20이 통화 절하가 아닌 시장 환율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이 발표된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이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달러에 92.98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해 오전 8시36분 현재는 93.39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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