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먹구름'‥20대 취업자↓

입력 2013-02-13 16:20  

<앵커> 올해도 20대 젊은층의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영향으로 자영업마저 줄면서 올해 고용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신규 취업자수는 32만 2천명 증가했습니다.

한달 전 20만 명대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한파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된데다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고용의 질 논란을 촉발했던 자영업자는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연령대별로 50~60대 취업자가 38만 명 이상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은 여전히 바늘구멍입니다.

[인터뷰] 공미숙 통계청 과장

"20대는 줄 곧 안좋은 편이였다. 이번달에도 비경제활동인구가 재학수강생을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 취업준비생이 많다고 보여진다"

인구증감을 감안해도 20대 취업자는 10만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올해 고용전망도 녹녹치 않습니다.

매출 500대 기업의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은 3만3천여명 수준.

1년 전보다 1.3% 줄었습니다.

기업들의 신규채용 감소로 특히, 청년층의 취업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43만명 이상 증가했던 취업자수가 올해는 32만명 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0~60대를 중심으로 자영업이 급증하면서 고용대박 신화를 낳았지만 경기불황 장기화로 자영업자마저 줄면서 올해 고용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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