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G20, 경쟁적 통화평가절하 자제 합의‥日 언급 없어

입력 2013-02-18 07:20  

<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가운데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시는 G20성명을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데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약세를 보였고 다우지수는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독일과 프랑스가 1% 미만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영국은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글로벌 환율정쟁을 막기 위해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일부 외신에 공개됐던 공동 성명 초안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좀 더 높아졌지만 환율전쟁 논란을 야기시켰던 엔화 약세 문제는 따로 거론하지 않아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이 하반기로 갈 수록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자국의 고용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위기와 이에따른 경기침체, 유로존 채무위기를 맞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경제는 좀처럼 자생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 부양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아 엔화 약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현재 93.5엔 수준인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향한 움직임을 곧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이유는 다르지만,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줄일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출구전략 논란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경제 원조와 무역을 줄여 압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이번주 주목해야 할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이번주 일차적인 관심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정부의 예산 자동 감축, 이른바 시퀘스터를 둘러싼 정치권의 협상입니다.

이 협상이 결렬되면 올해 천90억달러의 지출이 자동 삭감되면서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게 되는데요.

백악관과 의회는 새해 첫날로 예정됐던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다음달 1일로 미뤄둔 상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발동 시기를 다시 몇 달 늦추자고 제안했지만 공화당이 이를 반대하고 있어 미 정치권에서는 시퀘스터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주식시장은 현지시간 18일 공개될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마지막 회의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 조치의 조기 종료를 주장하는 등 이른바 출구전략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FOMC 위원들의 발언 수위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또 이번주에는 주택경기 회복세가 얼마나 강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이 집중적으로 나오는데요.

현지시간으로 19일 발표되는 미국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를 시작으로 20일 신규주택 착공과 건축허가 건수, 21일 기존주택 판매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주택시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특별한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20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2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현지시간 18일 뉴욕증시는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프레지던트데이를 맞아 휴장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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