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이트레이드증권 신중호 > 주가는 펀더멘탈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펀더멘탈이라는 것은 뒤늦게 반영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이렇게 될 것이라는 기대, 그에 따른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주느냐가 시장 가격의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주가가 발생한 이후에나 펀더멘탈의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은 그런 펀더멘탈과 기대값에 대한 밸류에이션의 평가다. 한마디로 그동안에는 밸류에이션이 우리나라의 펀더멘탈을 너무 박하게 반영했다. 지난주부터 그런 모습이 디커플링 해소를 떠나 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본다.
중요한 배경은 환율로 인한 수출주들의 이익 감익에 대한 영향 내지는 글로벌 부동산시장 마저 오르고 있는데 국내는 디커플링, 내수 위축, 일본의 엔화 약세 공습이 굉장히 가팔랐기 때문에 IT, 자동차 같은 이익 주도주들이 얼마나 감익될 것이냐는 공포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어닝을 보면 90조 원 이상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밸류에이션으로 볼 수 있는 52주 평균 PER이나 PBR 1.02배는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해야 한다.
또 2013년에 대한 이익수정비율, 즉 이익기대치가 굉장히 낮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기 때문에 금융위기의 패닉 상황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반등 가능성이 높다. 그럴 때는 지난주의 코스피의 의미 있는 저점은 지나갔다고 본다.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국내증시의 매력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현재 일본이 굉장히 강하지만 한국도 상대적인 강세 국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수출경합 국가 대비 워낙 이익의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다. 역발상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코스피의 이익 레벨에 대한 신뢰 구간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2013년의 예상 이익을 20% 감익하더라도 90조 원 이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내외 밸류에이션 상향 트렌드가 있다는 것이다. 실물 측면에서는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 재고순환도 상승 중이다. 이럴 때는 PER이 올라가게 되어 있다. 금융 측면에서는 채권이 워낙 버블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으로의 머니 무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수출경합도가 높다. 가뜩이나 이익의 버팀목이었던 IT, 특히 자동차는 일본의 엔화 약세 공습 때문에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다. 이는 코스피의 기대값을 크게 낮춘 요인이었다. 실제로 일본의 이익수정비율, 이익을 얼마나 좋게 보느냐에 대한 수치는 지난 연말 0.054%였는데 2월 현재는 3.874%다. 트렌드가 상향 조정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마이너스가 심하게 언더되어 있다. 일본은 롱, 한국은 숏을 하는 전략적인 측면도 있다.
물론 이는 어떤 기대값의 변화이기 때문에 실제 펀더멘탈은 그렇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더 악화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출 구조 등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비관적으로 쏠려 있다는 측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이익수정비율이라는 갭 차이가 2000년 이후 최저점에 도달한 상태로 가장 좋지 않다. 코스피에 대한 이익 기대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반등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다.
더구나 국내의 정치적인 기대 구간이 목전에 놓인 경우라면 더욱 그러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의 총리 인선이나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조각작업을 통해 국내에도 이제는 정책적인 기대감이 조금 나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이미 통화 스탠스를 굉장히 완화적인 것으로 가고 있고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지도부가 교체되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은 약간 늦은 감이 있다. 2월 말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고 3월에 중앙은행의 스탠스가 결정되면 국내증시도 발 빠르게 뒤따라갈 것으로 본다.
시기상으로 국내 기업들은 4분기가 저점이다. 일회성 비용이나 계절적인 요인이 가장 강하다. 1분기는 이보다 나아지는 것이 확실한 상황인데 무엇보다 실적에 대해 주가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코스피 매력 중 밸류에이션을 빼놓을 수 없는데 현재 선진시장 대비 거의 30% 가까이 할인되고 있고 이머징 시장 대비 20% 가까이 할인되고 있다.
이러한 매력들이 높아질 수 있는 구간이다. 주요 근거로는 실적 레벨에 있다. 2013년 순이익 전망치는 현재 110%를 넘어서고 있다. 물론 너무 높다는 시각이 강하기는 한데 110조가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기대와 펀더멘탈 간 괴리는 20%를 넘지 않기 때문에 20%를 감안하면 90조 원은 나올 수 있다. 이러한 레벨은 지켜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90조 원이란 2003년 금융위기 50조 원 수준에 비해 거의 더블이 나온 상황이다. 그만큼 국내 경쟁력이나 이익 트렌드가 상향되고 있으며 글로벌한 중국이나 성장 국가가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익수정비율도 글로벌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럴 때 굉장히 재미있는 것은 이익수정비율이 반등을 할 때 시크리컬, 즉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IT, 자동차가 방어업종보다는 상당히 수익률이 괜찮았다. 조선이나 건설, 기계 등은 그동안 기대는 있었지만 주가는 많이 눌려 있었다.
그렇지만 이익수정비율, 90조 원 이상의 실적이 나오면 지금은 나쁘지만 앞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신뢰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 ROE나 최근 PB 밴드 하단에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나 철강, 기계, 조선, 건설 같은 산업재가 될 수 있고 은행, 보험, 증권도 PB밴드가 2000년 이후 역사적 저점이기 때문에 기회의 구간으로 본다. 소프트웨어나 국내 소비는 좋지 않지만 수출 지향적으로 바뀌면서 유통업종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트레이드증권 신중호 > 주가는 펀더멘탈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펀더멘탈이라는 것은 뒤늦게 반영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이렇게 될 것이라는 기대, 그에 따른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주느냐가 시장 가격의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주가가 발생한 이후에나 펀더멘탈의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은 그런 펀더멘탈과 기대값에 대한 밸류에이션의 평가다. 한마디로 그동안에는 밸류에이션이 우리나라의 펀더멘탈을 너무 박하게 반영했다. 지난주부터 그런 모습이 디커플링 해소를 떠나 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본다.
중요한 배경은 환율로 인한 수출주들의 이익 감익에 대한 영향 내지는 글로벌 부동산시장 마저 오르고 있는데 국내는 디커플링, 내수 위축, 일본의 엔화 약세 공습이 굉장히 가팔랐기 때문에 IT, 자동차 같은 이익 주도주들이 얼마나 감익될 것이냐는 공포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어닝을 보면 90조 원 이상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밸류에이션으로 볼 수 있는 52주 평균 PER이나 PBR 1.02배는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해야 한다.
또 2013년에 대한 이익수정비율, 즉 이익기대치가 굉장히 낮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기 때문에 금융위기의 패닉 상황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반등 가능성이 높다. 그럴 때는 지난주의 코스피의 의미 있는 저점은 지나갔다고 본다.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국내증시의 매력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현재 일본이 굉장히 강하지만 한국도 상대적인 강세 국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수출경합 국가 대비 워낙 이익의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다. 역발상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코스피의 이익 레벨에 대한 신뢰 구간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2013년의 예상 이익을 20% 감익하더라도 90조 원 이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내외 밸류에이션 상향 트렌드가 있다는 것이다. 실물 측면에서는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 재고순환도 상승 중이다. 이럴 때는 PER이 올라가게 되어 있다. 금융 측면에서는 채권이 워낙 버블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으로의 머니 무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수출경합도가 높다. 가뜩이나 이익의 버팀목이었던 IT, 특히 자동차는 일본의 엔화 약세 공습 때문에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다. 이는 코스피의 기대값을 크게 낮춘 요인이었다. 실제로 일본의 이익수정비율, 이익을 얼마나 좋게 보느냐에 대한 수치는 지난 연말 0.054%였는데 2월 현재는 3.874%다. 트렌드가 상향 조정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마이너스가 심하게 언더되어 있다. 일본은 롱, 한국은 숏을 하는 전략적인 측면도 있다.
물론 이는 어떤 기대값의 변화이기 때문에 실제 펀더멘탈은 그렇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더 악화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출 구조 등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비관적으로 쏠려 있다는 측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이익수정비율이라는 갭 차이가 2000년 이후 최저점에 도달한 상태로 가장 좋지 않다. 코스피에 대한 이익 기대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반등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다.
더구나 국내의 정치적인 기대 구간이 목전에 놓인 경우라면 더욱 그러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의 총리 인선이나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조각작업을 통해 국내에도 이제는 정책적인 기대감이 조금 나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이미 통화 스탠스를 굉장히 완화적인 것으로 가고 있고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지도부가 교체되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은 약간 늦은 감이 있다. 2월 말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고 3월에 중앙은행의 스탠스가 결정되면 국내증시도 발 빠르게 뒤따라갈 것으로 본다.
시기상으로 국내 기업들은 4분기가 저점이다. 일회성 비용이나 계절적인 요인이 가장 강하다. 1분기는 이보다 나아지는 것이 확실한 상황인데 무엇보다 실적에 대해 주가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코스피 매력 중 밸류에이션을 빼놓을 수 없는데 현재 선진시장 대비 거의 30% 가까이 할인되고 있고 이머징 시장 대비 20% 가까이 할인되고 있다.
이러한 매력들이 높아질 수 있는 구간이다. 주요 근거로는 실적 레벨에 있다. 2013년 순이익 전망치는 현재 110%를 넘어서고 있다. 물론 너무 높다는 시각이 강하기는 한데 110조가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기대와 펀더멘탈 간 괴리는 20%를 넘지 않기 때문에 20%를 감안하면 90조 원은 나올 수 있다. 이러한 레벨은 지켜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90조 원이란 2003년 금융위기 50조 원 수준에 비해 거의 더블이 나온 상황이다. 그만큼 국내 경쟁력이나 이익 트렌드가 상향되고 있으며 글로벌한 중국이나 성장 국가가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익수정비율도 글로벌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럴 때 굉장히 재미있는 것은 이익수정비율이 반등을 할 때 시크리컬, 즉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IT, 자동차가 방어업종보다는 상당히 수익률이 괜찮았다. 조선이나 건설, 기계 등은 그동안 기대는 있었지만 주가는 많이 눌려 있었다.
그렇지만 이익수정비율, 90조 원 이상의 실적이 나오면 지금은 나쁘지만 앞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신뢰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 ROE나 최근 PB 밴드 하단에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나 철강, 기계, 조선, 건설 같은 산업재가 될 수 있고 은행, 보험, 증권도 PB밴드가 2000년 이후 역사적 저점이기 때문에 기회의 구간으로 본다. 소프트웨어나 국내 소비는 좋지 않지만 수출 지향적으로 바뀌면서 유통업종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