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여자친구가 ‘성형’을 선물했다

- 밸런타인데이, 코 성형 선물받는 남성들 꽤 많아...수술시엔 얼굴과의 조화가 중요

초콜릿으로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 밸런타인데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고백 혹은 사랑의 의미로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다. 그러나 요즘 일부 여성들은 초콜릿 대신 남자친구에게 성형을 선물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성형수술이 보편화된 요즘은 은근히 흔한 일이다.

매일 봐왔던 남자친구의 외모를 한층 더 개선해 서로의 관계를 더욱 끈끈이 유지하려는 여성의 심리로 보인다. 이런 여성들은 함께 성형외과에 방문해 보톡스나 필러 등으로 외모의 변화를 주기도 하며, 남자친구의 이목구비 중 한 부위를 골라 성형을 시키기도 한다.

MVP 성형외과 최우식 대표 원장은 “과거 성형에 대해 남성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짙었다. 그러나 점차 성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최근 남성들도 성형에 관심을 보이고, 성형수술을 ‘선물’로 받는 경우도 늘어났다”며 “이런 남성들이 이목구비 중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코”라고 전했다.

남성들에게 코는 자존심이다. 물론, 여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남성에게 코는 더욱 특별하다.

코의 높이와 모양, 크기에 따라 이미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성형을 통해 코를 개선하려는 남성들을 살펴보면 코의 좌우대칭과 오뚝한 콧날을 가장 먼저 요구한다. 뿐만 아니라 얼굴 길이에 비례해 코 길이가 3분의 1정도이길 원하며, 입술과 코끝의 각도는 95~105도를 바란다. 이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코 모양인 것이다.

최우식 대표 원장은 “상담을 할 때 보면, 간혹 무턱대고 이상적인 코 모양만을 지향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며 “자신의 얼굴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코가 가장 좋다”고 전했다.

코 성형은 보형물 혹은 자가조직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드는 수술이다. 대표적으로 융비술과 코끝 성형술이 있다.

융비술은 한마디로 콧등을 높이는 수술이다. 융비술을 받으면 콧등의 높이뿐만 아니라 코의 길이까지 길어진다. 콧등을 높일 때 사용되는 재료로는 실리콘, 고어텍스, 자가연골 등이 있다.

반면 코끝 성형술은 말 그대로 코끝의 모양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흔히 복코처럼 뭉툭하게 퍼진 코끝을 모아주거나 매부리코처럼 아래로 처친 코끝을 위로 올릴 때 이용된다. 중격연골, 귀연골, 자가 진피 등의 자가 조직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우식 대표 원장은 “코에 삽입되는 보형물을 잘 선택해야 수술 후 만족스러운 코 모양을 얻을 수 있다”며 “일반인이 알고 있는 보형물에 대한 정보는 실제 의사가 수술 경험으로 알게 된 장?단점과는 차이를 보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