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예은 기자]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올해 1월에 진행한 프로그램몰입도(PEI, Program Engagement Index)조사 결과 MBC `무한도전`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무한도전`은 6개월째 선두를 고수했다.
눈에 띄는 결과는 신규 편성된 MBC `아빠! 어디가? 스페셜`이 12월에 2위를 기록했던 `무한도전 스페셜`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한 것. `무한도전 스페셜`은 4위를 기록했다.
`우리들의 일밤` 코너인 `아빠! 어디가?`는 연예인 아버지와 어린 자녀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정을 키워나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아빠와 아이, 시골, 여행 등 지친 일상을 회복시켜주는 따뜻한 소재들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는 한편, 순수한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KOBACO는 "높은 몰입도(PEI)에 힘입어 첫 방송 후 시청률도 상승추세이며, 예능프로그램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남녀 시청자에게 고르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KBS `퀴즈쇼 사총사`와 MBC `건강대기획 몸`은 시청률 대비 높은 PEI를 기록했다. 일요일 아침에 편성된 `퀴즈쇼 사총사`는 네 명의 지인이 동반 출연해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김준호, 김원효가 진행을 맡고 있으며, 퀴즈와 토크가 결합된 형식으로 주말 시간에 걸맞는 유쾌한 분위기가 강점이다. `건강대기획 몸`은 웰빙트렌드에 맞는 건강 관련 상식을 제공하며, 특히 40~50대 여성층에서 높은 몰입도를 기록했다.
그 외 MBC 인기 다큐 극장판 `남극의 눈물 - 펭이와 솜이`가 정규 프로그램을 제치고 상위권에 올라 경쟁력 있는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EI란 KOBACO가 지난해 4월부터 매월 정례 조사하는 지표로, 시청자들의 몰입정도를 통해 TV프로그램의 가치를 판단한다. 시청률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규모(quantity)를 조사한 것이라면 PEI는 시청률로는 알 수 없었던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정도(quality)를 측정한다.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몰입도가 높고, 100보다 낮을수록 몰입도가 낮다.
KOBACO 측은 "PEI가 높은 그룹은 PEI가 낮은 그룹보다 광고를 더 잘 기억하며, 광고에 나온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용욕구가 높았다"고 전했다.
2013년 1월 PEI지수는 지상파 채널인 KBS2, MBC, SBS의 111개 프로그램에 대해, 전일 해당프로그램을 시청한 만 13~59세 남녀 9602명을 대상으로 2013년 1월 6일부터 1월 19일까지 온라인 서베이를 통해 조사됐다.(사진=KOBACO,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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