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화점과 할인점, 항공사 등에서 신용카드의 무이자할부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꼼꼼히 살펴 보면 대형 가맹점에서 카드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양재준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18일)부터 카드 무이자할부 이용이 어려워졌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가요?
<기자>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를 중단한 것은 지난해 말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때문입니다.
올해부터 무이자 할부에 드는 마케팅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공동으로 부담해야 하는데, 이 비용 부담을 두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종료하게 된 것입니다.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중단된 곳은 카드 매출액이 1천억원이 넘는 대형 가맹점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항공사와 면세점, 통신사, 보험사 등이 포함됩니다.
신한과 삼성, 롯데, 현대, 하나SK 카드 등은 오늘(18일)부터 무이자할부 행사를 중단했으며, KB와 BC 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씨티카드는 4월부터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이와 관련해 먼저 화면으로 만나 보시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리포트>>
<기자> 서울 영등포 한 대형마트 매장.
일부 카드를 제외하고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내용의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치솟는 물가에 장보기 무서워하던 소비자들은 무이자 서비스마저 사라지자 불만을 토해냅니다.
<인터뷰> 조숙자(영등포 당산동)
"많이 불편하죠. 그렇게 습관을 들여왔는데, 할부가 되지 않으면 현금을 갖고 있지 않거나 할 경우 카드로 사야되는데...
현금이나 일시불이 되면 봉급생활하는 사람은 너무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경숙 (서울 동작구)
"서민들은 목돈을 들여서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데,
무이자 할부로 할 경우 구입할 때 부담스럽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없다면 소비도 줄어들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인터뷰> 이광호 (경기도 일산)
"월급을 받으면 일시불로 내야 하는데, 나눠내는 것도 못내게 되니까 부담감이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대폭 중단된 것은 이자 할부에 들어가는 금융비용 등 서비스 비용 분담을 놓고 대형 유통사와 카드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는 18일부터 KB국민카드, 비씨카드, 씨티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가, 롯데마트에서는 비씨, 롯데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백화점 역시 같은 이유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상당 부분 중단됐습니다.
그나마 일부 카드의 경우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그 시한도 이달말까지여서 유통사와 카드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다음달부터는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기자> “소비자는 뒷전이 돼버린 유통사와 카드사의 힘겨루기속에 애꿎은 소비자들의 불편만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앵커> 앞서 카드 무이자할부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 살펴 봤는데, 하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를 꼼꼼히 살펴보면 무이자할부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카드사별로 상시적으로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이 발급한 무이자 할부 이용카드는 전체 신용카드 가운데 60% 가량인 5천300여만장이 발급된 상황입니다.
신한카드의 심플카드와 삼성카드의 숫자 4번 카드, 현대카드의 제로카드, 하나SK카드의 빅팟카드 등은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또,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V카드 등 은행계 카드도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에서도 무이자 할부 이용이 가능한 카드들도 출시돼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닷컴 등에서 상시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며, 삼성카드도 숫자카드 5번의 경우 유통업체에서 무이자할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BC카드 등도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에서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카드업계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되더라도 무이자 할부 기능이 있는 기존 카드를 발급받으면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할인점과 백화점 등 유통업체를 제외한 곳에서도 무이자할부가 가능한 카드들이 많은데요.
학원 등 교육기관이나 전자제품대리점, 면세점 등에서도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있기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입니다.
<앵커> 카드사들과 대형 가맹점들이 서로 마케팅 비용 부담을 꺼려하면서 무이자할부가 중지됐지만, 카드별로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있기에 소비자입장에서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이자를 줄일 수 있겠네요.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꼼꼼히 살펴 보면 대형 가맹점에서 카드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양재준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18일)부터 카드 무이자할부 이용이 어려워졌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가요?
<기자>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를 중단한 것은 지난해 말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때문입니다.
올해부터 무이자 할부에 드는 마케팅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공동으로 부담해야 하는데, 이 비용 부담을 두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종료하게 된 것입니다.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중단된 곳은 카드 매출액이 1천억원이 넘는 대형 가맹점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항공사와 면세점, 통신사, 보험사 등이 포함됩니다.
신한과 삼성, 롯데, 현대, 하나SK 카드 등은 오늘(18일)부터 무이자할부 행사를 중단했으며, KB와 BC 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씨티카드는 4월부터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이와 관련해 먼저 화면으로 만나 보시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리포트>>
<기자> 서울 영등포 한 대형마트 매장.
일부 카드를 제외하고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내용의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치솟는 물가에 장보기 무서워하던 소비자들은 무이자 서비스마저 사라지자 불만을 토해냅니다.
<인터뷰> 조숙자(영등포 당산동)
"많이 불편하죠. 그렇게 습관을 들여왔는데, 할부가 되지 않으면 현금을 갖고 있지 않거나 할 경우 카드로 사야되는데...
현금이나 일시불이 되면 봉급생활하는 사람은 너무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경숙 (서울 동작구)
"서민들은 목돈을 들여서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데,
무이자 할부로 할 경우 구입할 때 부담스럽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없다면 소비도 줄어들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인터뷰> 이광호 (경기도 일산)
"월급을 받으면 일시불로 내야 하는데, 나눠내는 것도 못내게 되니까 부담감이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대폭 중단된 것은 이자 할부에 들어가는 금융비용 등 서비스 비용 분담을 놓고 대형 유통사와 카드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는 18일부터 KB국민카드, 비씨카드, 씨티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가, 롯데마트에서는 비씨, 롯데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백화점 역시 같은 이유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상당 부분 중단됐습니다.
그나마 일부 카드의 경우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그 시한도 이달말까지여서 유통사와 카드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다음달부터는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기자> “소비자는 뒷전이 돼버린 유통사와 카드사의 힘겨루기속에 애꿎은 소비자들의 불편만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앵커> 앞서 카드 무이자할부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 살펴 봤는데, 하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를 꼼꼼히 살펴보면 무이자할부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카드사별로 상시적으로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이 발급한 무이자 할부 이용카드는 전체 신용카드 가운데 60% 가량인 5천300여만장이 발급된 상황입니다.
신한카드의 심플카드와 삼성카드의 숫자 4번 카드, 현대카드의 제로카드, 하나SK카드의 빅팟카드 등은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또,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V카드 등 은행계 카드도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에서도 무이자 할부 이용이 가능한 카드들도 출시돼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닷컴 등에서 상시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며, 삼성카드도 숫자카드 5번의 경우 유통업체에서 무이자할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BC카드 등도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에서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카드업계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되더라도 무이자 할부 기능이 있는 기존 카드를 발급받으면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할인점과 백화점 등 유통업체를 제외한 곳에서도 무이자할부가 가능한 카드들이 많은데요.
학원 등 교육기관이나 전자제품대리점, 면세점 등에서도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있기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입니다.
<앵커> 카드사들과 대형 가맹점들이 서로 마케팅 비용 부담을 꺼려하면서 무이자할부가 중지됐지만, 카드별로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있기에 소비자입장에서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이자를 줄일 수 있겠네요.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