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19일 글로벌 증시는 독일의 투자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인수합병(M&A) 장세가 가열되면서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대형 사무용품 소매업체인 오피스디포가 오피스맥스와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는 1만4천선을 회복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2007년 10월 9일 기록했던 1만4천164.53의 사상 최고치에 불과 1% 이내로 다가섰고 나스닥지수도 최근 12년 만에 최고치까지 근접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2월 경기 기대심리가 최근 3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독일과 프랑스, 영국 모두 1%가 넘는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소매판매 등 거시 지표로 볼 때, 미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최근 몇 달 동안 줄었다"며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다시 빠질 가능성이 최근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최악은 지났다는 낙관론과 최저수준의 독일 국채금리가 투자자들의 경기 기대심리를 높이면서 독일의 경기 기대지수가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의 대외 채권단인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구제금융 대가로 이행해야 하는 재정 목표치를 지난해 달성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12월 승인된 차기 구제금융 지급분 28억유로가 예정대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이른바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늦추자며 의회를 또 다시 압박했습니다.
2월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경제 불확실성과 타이트한 대출 여건 지속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긴축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선진국들의 경기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삭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데 협상의 진전이 있나요?
<기자>
네,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 발동 시기가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 정치권은 새해 초 재정절벽 협상을 부분 타결해 `부자 증세` 등 일부 세금 인상 등을 단행했지만, 연방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시퀘스터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쪽으로 미뤄놨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퀘스터`를 피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몇 달 늦추고 백악관과 의회가 극적인 합의에 도달할 시간을 벌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경제를 성장시켜 중산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지만 예산이 자동 감축된다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일자리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모든 국민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불행하게도 의회는 타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야만적인 시퀘스터가 다음 주 발동하게 됐다"고 의회를 비난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군의 안보 태세가 위태로워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교육과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키며 국경 순찰대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의 활동이 중단돼 범죄자들이 횡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워싱턴발` 위기를 한 번만 더 회피하기 위해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시사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주가 미 의회 휴회 기간이어서 다음 주초인 25일 의회가 문을 열어 이날 타협을 이끌어 내더라도 3~4일 정도 검토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퀘스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가 예산 삭감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올해 천90억달러를 포함해 10년간 국방비 지출 등 모두 1조2천억달러의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요.
북한의 핵 실험과 추가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에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 국방비가 대폭 삭감될 경우 대북 억지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19일 글로벌 증시는 독일의 투자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인수합병(M&A) 장세가 가열되면서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대형 사무용품 소매업체인 오피스디포가 오피스맥스와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는 1만4천선을 회복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2007년 10월 9일 기록했던 1만4천164.53의 사상 최고치에 불과 1% 이내로 다가섰고 나스닥지수도 최근 12년 만에 최고치까지 근접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2월 경기 기대심리가 최근 3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독일과 프랑스, 영국 모두 1%가 넘는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소매판매 등 거시 지표로 볼 때, 미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최근 몇 달 동안 줄었다"며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다시 빠질 가능성이 최근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최악은 지났다는 낙관론과 최저수준의 독일 국채금리가 투자자들의 경기 기대심리를 높이면서 독일의 경기 기대지수가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의 대외 채권단인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구제금융 대가로 이행해야 하는 재정 목표치를 지난해 달성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12월 승인된 차기 구제금융 지급분 28억유로가 예정대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이른바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늦추자며 의회를 또 다시 압박했습니다.
2월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경제 불확실성과 타이트한 대출 여건 지속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긴축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선진국들의 경기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삭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데 협상의 진전이 있나요?
<기자>
네,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 발동 시기가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 정치권은 새해 초 재정절벽 협상을 부분 타결해 `부자 증세` 등 일부 세금 인상 등을 단행했지만, 연방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시퀘스터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쪽으로 미뤄놨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퀘스터`를 피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몇 달 늦추고 백악관과 의회가 극적인 합의에 도달할 시간을 벌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경제를 성장시켜 중산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지만 예산이 자동 감축된다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일자리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모든 국민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불행하게도 의회는 타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야만적인 시퀘스터가 다음 주 발동하게 됐다"고 의회를 비난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군의 안보 태세가 위태로워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교육과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키며 국경 순찰대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의 활동이 중단돼 범죄자들이 횡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워싱턴발` 위기를 한 번만 더 회피하기 위해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시사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주가 미 의회 휴회 기간이어서 다음 주초인 25일 의회가 문을 열어 이날 타협을 이끌어 내더라도 3~4일 정도 검토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퀘스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가 예산 삭감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올해 천90억달러를 포함해 10년간 국방비 지출 등 모두 1조2천억달러의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요.
북한의 핵 실험과 추가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에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 국방비가 대폭 삭감될 경우 대북 억지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