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된 ★, 고소영 말고 또 누구?

입력 2013-02-21 10:56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준범 기자] 배우 고소영이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해 화제다.



최근 고소영은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KO SO YONG`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며 패션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고소영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엘르 KOREA 3월호를 통해 데뷔한다’고 밝히면서 세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이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미 전부터 많은 스타들이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며 제작한 백과 어그부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배우 김희선과 하지원, 윤은혜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또한 고소영 못지않게 패션에 대한 조예가 남달라 이 같은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디자인한 백과 어그부츠를 재조명해 다시 살펴봤다.

▲ 니나리치 `김희선 백’





배우 김희선은 2011년 8월 제일모직의 니나리치 액세서리와 손잡고 ‘희선 백’을 만들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케이트2 리본 참 토드백’으로 불린다.

김희선은 제품 디자인 전 과정에 참여함은 물론, 직접 디자인실까지 방문해 전문 디자이너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열정까지 보이며 ‘희선 백’을 완성시켰다.

희선 백은 리본 모양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한눈에 봐도 우아함이 느껴진다. 심플한 모양의 베이비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줘 세련미까지 더한 모습이 인상 깊다. 현재는 판매되지 않는 상품이다.

▲ 크로커다일레이디 `하지원 백’



배우 하지원은 2012년 8월 캐주얼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와 함께 ‘지원 백’을 제작했다. 지원 백은 하지원이 크로커다일레이디 모델로 활동한지 2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탄생했다.


그에게 있어 백은 두 번째 디자인 작품이다. 백을 만들기 전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청바지를 함께 만든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시크릿 진’이다. 하지원은 이러한 경력을 발판 삼아 백을 디자인할 때 패턴, 소재선택, 마감까지 직접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브랜드에선 전했다. 가방이 완성되기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그동안 하지원은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원의 노력으로 탄생된 지원 백은 비비드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이 잘 조화돼 도회적이면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 새겨진 Y로고는 심심할 수도 있는 백의 확실한 포인트가 돼 줘 전체적인 디자인의 세련미를 더한 모습이다. 지원 백은 노란색과 보라색으로 출시됐으며, 현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더 이상 추가로 생산되지는 않을 계획이다.



▲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윤은혜 어그’



배우 윤은혜는 새로운 스타일의 어그 부츠로 패션 피플의 눈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윤은혜는 어그 오스트레일리아와 손을 잡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어그 부츠를 선보였다.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는 2012년 11월 최고의 아티스트 5인과 함께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 적이 있다. 콜래보레이션의 이름은 ‘비욘트 클래식’. 비욘드 클래식은 한국의 분야별 최고 아티스트 5인이 어그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제품인 클래식 부츠를 가지고, 각자 고유의 감성을 담아 5가지 스타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였다. 무엇보다 본인만의 개성을 담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윤은혜는 평소 즐겨 신는 어그 클래식 부츠에 그만의 펑키함을 담아 새로운 스타일로 만들어냈다. 이 프로젝트에서 윤은혜가 만든 어그 부츠는 전시용과 판매용 모두 합쳐 총 12족으로 제작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돼 현재는 구매를 할 수가 없다. 당시 윤은혜를 비롯한 각 아티스들의 감성을 담은 어그 부츠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1166만4470원)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스파이시칼라 현아, ‘현아 위드 스파이시 칼라’



현아는 2012년 4월 SPA 브랜드 스파이시칼라와 손잡고 ‘스파이시칼라 현아 라인’을 출시한 바 있다. 이른바 ‘현아 위드 스파이시 칼라’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현아는 콘셉트 개발부터 디자인, 화보촬영 등 전반적인 디렉팅에 참여하는 등 패션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쏟아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자리에서 자신이 만든 제품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현아 위드 스파이시 칼라는 복고적인 느낌이 강하면서 비비드한 컬러로 옷에 포인트를 줘 시크하면서도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전반적으로 개성이 짙은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 상품 또한 현재 완판돼 구매할 수 없다고 관계자는 전해왔다.(사진=고소영 트위터, 니나리치, 크로커다일레이디, 어그오스트레일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junbeo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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