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준범 기자] 민낯의 여성이 등장한다. 혼자서 화장을 한다. 2분 남짓 지나면 미인이 된다. 스타들의 메이크업 비법을 공개하는 `겟 잇 뷰티 셀프` 이야기다. 최근 `겟 잇 뷰티 셀프`에서는 f(x)의 설리가 등장해 자신의 메이크업 비법을 공개했다.
정확히 2분 만에 메이크업을 끝낸 설리, 영상은 끝났지만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다. 남성들은 설리를 더 볼 생각에 아쉬움이 남지만, 여성들의 경우엔 다른 아쉬움이다. 메이크업 비법 전수가 눈 깜짝할 새 지나갔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렇게 빨리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을까`, 어리둥절하지만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건 분명하다.
과연 `겟 잇 뷰티 셀프`는 정말로 2분 만에 완벽한 메이크업 또는 클렌징을 완성할까. 온스타일 담당자로부터 `겟 잇 뷰티 셀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었다.
▲ 탄생비화
‘겟 잇 뷰티 셀프’는 온스타일 ‘겟 잇 뷰티’의 영향을 받아 탄생됐다. `겟 잇 뷰티`는 실질적인 메이크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뷰티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뷰티 전문가들이 나와 실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겟 잇 뷰티 셀프` 관계자는 "이러한 겟 잇 뷰티의 영상을 보고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보이고 홈페이지에 후기를 올리는 것이 인상 깊어, 메이크업 과정을 임팩트 있게 담아낸 짤막한 영상을 고안하게 됐다"며 "이 프로그램의 특성은 시청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겟 잇 뷰티 셀프`가 겟 잇 뷰티의 축소판은 아니다. 두 프로그램은 엄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가 아닌 주로 뷰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그러면서도 대중에게 친숙한 스타들이 나와 본인들만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공개하며 프로그램을 꾸미는 것이 큰 차이다. 여기서 전문가도 미처 몰랐던 독특한 메이크업 노하우가 공개되곤 하는데, 이는 이 프로그램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 2분 만드는 데 `4~6시간`, CG 힘도 빌린다
겟 잇 뷰티 셀프는 스튜디오 촬영현장에서 출연자가 카메라 옆에 설치된 거울을 보며 본인이 준비한 메이크업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영상을 볼 때는 2~3분이지만 촬영현장에서는 보통 짧게는 4시간, 길게는 6시간 정도 촬영한다고 관계자는 전해왔다.
매주 방송 콘셉트는 온라인상에서나 뷰티 업계, 혹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화장법을 채택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계절적인 요소를 반영해 기획한다고 덧붙였다.
`겟 잇 뷰티 셀프` 마케터 안종욱 사원은 "항상 좋은 영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높여주고 싶지만 짧은 분량인 만큼 드라마틱한 영상을 구현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CG가 들어갈 때도 있으며, 충실한 자막으로 영상의 완성도를 높인다"며 "또한 색조보다는 기본 베이스 작업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영상에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 지금까지 총 출연자는 몇 명?
`겟 잇 뷰티 셀프`는 지금까지 총 38회에 거쳐 방송됐으며, 2013년 2월 현재까지 출연한 사람은 모두 21명에 달한다. 이는 2012년, 20명의 사람들과 가장 최근 `겟 잇 뷰티 셀프`에 출연한 f(x)멤버 설리까지 합한 숫자다.
중복된 출연자들도 있기 때문에 전체 회차 보다 사람 수가 적다. 주로 뷰티에 관심이 많은 셀러브리티와 파워 블로거, 메이크업 아티스트, 모델 등이 출연해 메이크업에 관한 개인적인 비법들을 공개했다. `겟 잇 뷰티 셀프` 측은 "이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셀럽은 장윤주, 수지, 박은지, 설리였다"고 귀띔했다.(사진=겟 잇 뷰티 셀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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