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에 구로다 내정"...엔환율 2년반만에 최고

입력 2013-02-25 09:16   수정 2013-02-25 09:22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에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내정됐다.



25일 교토 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다음달 퇴임하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 후임에 구로다 ADB총재가 기용되는 방안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내세운 `대담한 금융완화`를 구로다가 지지하고 있고 국제 금융계에 광범위한 인맥을 가진 점이 인선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번주 중으로 국회에 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구도라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재무성에서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재무관을 지내면서 엔고 시정을 위한 시장 개입을 주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름세를 타면서 오전 5시9분에는 1달러에 94.75엔까지 올라 지난 201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시12분 현재는 94엔 초반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니케이지수는 엔화 추가 약세에 따른 기대감으로 개장과 동시에 2% 가까이 급등하면서 11,600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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