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진용 철근 국내 최초 적용

입력 2013-02-25 15:29  

현대제철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내진용 철근을 적용하면서 국내 최대 봉형강 제조업체로서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현대제철은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경북 김천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건립 공사에 내진용 철근을 비롯해 약 1만4,000톤 규모의 철근 소요 물량을 전량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사에는 내진용 철근을 비롯해 SD600 고강도 철근 등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이 다수 적용됐습니다.

내진용 철근은 일반 철근과 달리 항복강도의 상한치와 항복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항복강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건축물이 견딜 수 없는 힘을 받았을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붕괴할 가능성이 있는데 내진용 철근을 사용하면 기둥 등 중요 부분의 붕괴에 앞서 충격을 흡수, 건물 전체의 갑작스런 파괴에 대응할 수 있어 사람들이 대피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공급하는 내진용 철근은 건축물의 중심 부분에 적용돼 핵심 보강재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철근콘크리트구조에 내진용 철근을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철근콘크리트구조의 내진 설계 확대에 따른 시장 선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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